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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가 노래방 논란을 직접 사과하며, 결국 눈물을 쏟았다. '싹쓰리' 멤버 유재석과 비를 앞에 두고서다.
◆ 이효리의 노래방 논란?지난 2일 이효리와 윤아는 각각 자신의 SNS를 통해 함께 노래방에 간 모습을 공개했다. 이효리는 "윤아와 저는 술을 먹고 노래방에 왔습니다"라며, 윤아에게 "술 먹었잖아"라고 말을 꺼냈고, 이에 윤아는 "마셨죠"라며 "만취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효리는 '여기가 어디지'라고 묻더니 "압구정에 있는 노래방에 왔다"라고 설명했다.최근까지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효리와 윤아의 행동에 논란이 일었다. 두 사람은 마스크를 하지 않았고, 노래방 등의 시설을 통해 수차례 감염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었다. -
◆ 이효리와 윤아의 LTE급 사과
이효리와 윤아는 문제를 인지하고 즉시 라이브 방송을 껐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즉각 사과문을 올렸다.이효리는 "어젯밤 아직 조심해야 하는 시국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한 점 깊이 반성합니다. 요새 제가 너무 들떠서 생각이 깊지 못했습니다. 언니로서 윤아에게도 미안합니다. 앞으로 좀 더 조심하고 신중하게 행동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고 깊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아 역시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아는 손글씨로 "모두가 힘들어하고 조심해야 할 시기에 생각과 판단이 부족했습니다. 앞으로 신중하게 행동하도록 각별히 노력하겠습니다"라며 "계속해서 코로나 19로 애쓰시는 의료진들과 국민들께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던 점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
◆ 이효리의 눈물사과·유재석X비 '두리쥬와' 주의보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싹쓰리(SSAK3)의 데뷔를 위해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멤버 유두래곤(유재석), 비룡(비), 린다G(이효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눈길을 끈 것은 이효리의 눈물이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싹쓰리 멤버들이 서로를 토닥이며 정말 하나의 그룹이 되어가는 것이 시선을 끌었다. 비와 유재석은 논란 앞에 작아진 이효리의 편을 무조건 적으로 들지 않았다. 대신 위트와 무심한듯 토닥토닥 하는 모습으로 따뜻함을 전했다.
이효리는 유재석과 마주 보며 "조심할게. 잘못했어. 잘못했고, 이제 린다G 안할래. 나 하차할까봐. 데뷔도 전에 팀에 이렇게 누를 끼쳐서 되겠냐"라며 "나 제주도 가야할 것 같아"라고 말했다. 싹쓰리 팀에 피해를 준 죄책감 때문에, 유재석의 "너도 사람이야"라는 말에 이효리는 결국 눈물을 쏟았다.
이효리의 하차 언급에 유재석은 "그런 소리 하지도 마. 너 없어지면 비랑 나랑 '두리쥬와'해야 한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했다. 비 역시 "이효리가 강한 사람인데 풀이 죽어있더라. 나도 모르게 이효리의 손을 잡아줬다"고 했다.
- 연예 칼럼니스트 조명현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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