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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순재에 이어 배우 신현준까지 매니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9일 배우 신현준의 전 매니저 김모(52)씨는 스포츠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매니저 갑질을 폭로했다. 지난 1994년 부터 13년 동안 신현준의 매니저로 생활했다는 그는 7~8년 동안 매니저를 20명이나 교체할 정도였으며, 욕설이 담긴 문자메시지와 가족들의 개인 업무까지 도맡았지만 계약서도 없이 일했다고 밝혔다.
이에 신현준 측은 공식입장을 밝혔다. 신현준 측은 "큰 충격을 받았다"며 "수년간 함께한 두 사람 사이에 왜 갈등과 서운한 점이 없었겠냐. 하지만 두 사람 중 한 쪽이 모든 세월의 이야기 중 일부를 폭로라는 이름으로 나열한다면, 또 다른 의미의 폭력이 될 수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신현준 측은 매니저 갑질 논란을 폭로한 김모씨와 매니저이기 전에 동갑내기 친구였고,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었으며, 서로의 가족에게 도움을 주고 받는 사이었다고 했다.
매니저가 20명이상 교체됐다는 것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며 "현재 같이 생활하는 코디, 메이크업, 등 스텝들은 모두 10년 이상 변함없이 관계를 맺어오고있는 소중한 동료"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9일 SBS를 통해 원로배우 이순재 역시 매니저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매니저는"머슴처럼 일하다 해고 당했다"며 쓰레기 분리수거, 생수통 옮기기 등 집안 잡일을 다 해야했고, 4대 보험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에 이순재는 직접 사과문을 적었다. "소속사에서 이미 공식 입장문을 냈지만 오랫동안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살아온 배우로서 제 사과 말씀을 정확히 밝히는 게 도리라고 생각되어 글을 쓰게 됐다"는 것이 직접 사과문을 게재하게 된 이유였다.
이순재는 "가족의 일과 업무가 구분되지 않은 것은 잘못됐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잘못을 인정한 뒤 "일련의 사태에 대해서는 자신에게 철저하고 타인을 존중해야 한다는 오랜 제 원칙을 망각한 부덕의 소치였음을 겸허히 인정한다"고 밝혔다.
- 연예 칼럼니스트 조명현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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