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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EXID 하니, 정화가 바나나컬쳐와 계약을 맺지 않은 것에 이어 올해 1월 혜린, 2월 솔지, 그리고 지난 3월 25일 LE까지 소속사를 모두 떠났다.
가장 최근 바나나컬쳐와 전속계약을 해지한 LE는 현재 무소속으로 특별한 행보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 다만 인스타그램 및 인스타그램 스토리 등을 통해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는 것은 물론, 다른 멤버들을 향한 응원도 잊지 않고 있어 EXID의 여전한 우정을 짐작할 수 있다.
LE를 제외한 다른 멤버들은 모두 다른 소속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하니는 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와 계약 체결, 정화는 제이와이드컴퍼니로 향해 본격적인 배우 행보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또한, 솔지는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혜린은 지난 5월 싸이더스HQ로 향했다.
◆ '컴백 D-DAY' 본격적인 '솔로 가수'로서의 행보 나서는 '솔지' -
EXID 맏언니 솔지는 정식 데뷔에 앞서 코러스, 가이드보컬, 보컬 트레이너 등으로 활약했던 이력이 있는 '믿고 듣는' 출중한 가창력의 소유자다. 이에 솔지는 오늘(9일) 오후 6시 발표하는 새 싱글 '오늘따라 비가 와서 그런가 봐'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솔로 가수 행보에 나선다.
이별 후, 세상 누구보다도 가까웠던 사람을 지워내는 시간 중 가장 끝자락 즈음의 감정을 내리는 비에 빗대어 표현 한 '오늘따라 비가 와서 그런가 봐'는 솔지만이 표현해 낼 수 있는 깊은 감성과 탁월한 곡 해석이 돋보인다. 특히 앞서 공개된 MV 티저, 오디오 티저 등의 콘텐츠를 통해 솔지는 폭발적 성량과 고음을 드러낸 만큼, 이번 신곡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더 커진 상황.
솔지는 소속사를 통해 "처음 '오늘따라 비가 와서 그런가 봐'라는 곡의 제목을 듣고 '비가 오는 날, 듣기에 정말 제격인 노래'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만큼 제목에 곡의 분위기와 장르, 노래하고자 하는 내용 등 모든 것이 잘 내포된 것 같았다"라며 "오랜만에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번 신곡을 어떻게 들어주실지 기대도 되고 떨린다. 저의 노래가 많은 분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 이제는 '안희연'이 자연스러운 하니, 'SF8' 프로젝트 작품 '하얀까마귀' 출격 -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와 계약을 체결한 하니는 '안희연'이라는 본명으로 본격적인 배우 행보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이에 올해 초 MBC와 플레이리스트가 공동 제작에 나선 웹드라마 'XX'(엑스엑스)에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오는 10일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 베일을 벗는 시네마틱 드라마 'SF8'의 한 작품 '하얀 까마귀'의 주연으로 나선다.
'하얀까마귀'는 트라우마에 빠져 가상세계에 갇힌 BJ JUNO(주노)의 이야기를 그린다. 안희연은 인기 게임 BJ였지만, 어느날 나타난 동창생으로 인해 과거 조작논란에 휩싸여 모든 것을 잃게된 주노를 연기한다. 특히 안희연은 지난 8일 진행된 'SF8' 제작발표회를 통해 "CG 연기가 처음이라 많이 어려웠다. SF라는 장르 자체가 큰 도전이었다"라고 말해 어떤 연기 변신을 선사했을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 밖에도 안희연은 최근 영화 '박화영'을 통해 충무로의 떠오르는 기대주로 자리매김한 이환 감독의 신작 '어른들은 몰라요(가제)'를 통해 스크린 데뷔까지 앞두고 있어 향후 배우로서 걸어갈 하니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 혜린, EXID 내 믿고보는 예능 멤버→뷰티 MC 활약 -
EXID 내에서도 믿고 보는 예능 멤버로 활약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해 센스있는 입담을 과시했던 혜린은 지난 8일 KBS Joy에서 첫 방송을 시작한 '셀럽뷰티2'의 진행자로 발탁됐다.
'설럽뷰티2'는 기존 뷰티 프로그램과 다르게 차별화된 색깔로 모든 MC, 출연하는 전문가 등이 실제 사용자가 되어 제품을 리뷰하는 프로그램으로 이시영, 김지민, 이유비, 그리고 혜린이 MC로 나선다. 이들 중 유일한 아이돌 출신 혜린은 어디에서도 보여준 적 없던 아이돌 메이크업, 몸매 관리, 다이어트 비법 등의 '뷰티 시크릿'을 낱낱이 공개할 예정이다.
혜린은 "무대에 서다 보면 헤어나 메이크업을 컨셉에 맞게 하기 때문에 매번 바뀌었던 모습을 보여준다"면서 "항상 새로운 메이크업과 헤어를 할 때마다 신기해 어떻게 하는지 물어보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 다양한 분들께 제공할 수 있어 좋다"라고 MC로 발탁된 소감을 전했다.
◆ 웹드라마→연극→영화 캐스팅…차근차근 배우 스텝 밟는 박정화 -
하니와 마찬가지로 배우 전향을 결정한 EXID 막내 정화는 제이와이드컴퍼니로 소속사를 옮긴 뒤 '박정화'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웹드라마 '사회인'에 출연한 것에 이어 배우 민성욱이 연출한 자선 공연 '올모스트 메인(Almost maine)을 통해 연극 무대 경험을 쌓기도 했다.
이처럼 배우로서 차근차근 경력을 다지고 있는 박정화는 최근 영화 '용루각' 캐스팅 소식을 알려 기대감을 자아낸다. 최상훈 감독이 연출하는 '용루각'은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중국집이지만 실제로는 법이 심판하지 못한 사건들에 대해 정의의 판결을 내리는 자경단의 이야기를 다룬 액션 느와르 장르.
박정화가 연기하는 '지혜'는 극 중 철민(지일주)과 용태(배홍석) 사이에서 묘한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인물로 용루각 멤버 사이에서 홍일점으로 활약한다. 또한 사건의뢰에 대해 작전을 짜고 지령을 내리는 캐릭터로 박정화의 강단 있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 연예 칼럼니스트 하나영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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