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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대형 해수욕장’ 야간 음주·취식 금지…각 지자체·경찰 합동 단속

기사입력 2020.07.08 19:01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해양수산부가 대형 해수욕장에서 야간 음주 및 취식 행위를 금지하는 집합 제한 행정명령을 발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야간에 백사장에서 음주 및 취식 행위 금지

    해양수산부는 7월 중순부터 전국 해수욕장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함에 따라 대형 해수욕장에서의 개장식, 축제 등 행사 금지 권고에 이어, 개장 시간 외 야간에 백사장에서의 음주와 취식 행위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야간에 백사장에서 이용객이 밀접 접촉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대형 해수욕장이 있는 광역시·도에서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개장 시간 외 야간 음주 및 취식 행위를 금지하는 집합 제한 행정명령을 발령하게 된다. 충남은 대천·무창포 등 6개 해수욕장에 대해 7월 4일 집합 제한 명령을 발령했고, 7일의 계도기간을 거쳐 7월 10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그 외 부산, 강원은 집합 제한 행정명령 발령 준비와 계도기간을 거쳐 7월 셋째 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각 시·도는 경찰 등과 함께 합동 단속할 예정이며, 위 명령을 위반하는 경우에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처벌도 가능하다.

  • 7월 들어 해수욕장 일일 방문객 증가세

    7월 6일까지 전국 해수욕장은 76개소가 개장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올해 해수욕장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의 38% 수준인 210만 명(누적)에 그치고 있지만, 7월 들어 해수욕장들이 개장하면서 일일 방문객은 증가하는 추세다. 7월 첫 주말이었던 지난 4일에는 43개 해수욕장이 동시에 개장하면서, 평일보다 이용객이 5개가량 많이 증가했다.

  • 특히, 지난해 방문객이 30만 명 이상이었던 대형 해수욕장(전체 21개 중 현재 11개소 개장)에 전체 방문객의 95%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해양수산부는 이용객들이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을 확인해 혼잡한 해수욕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가능한 거리 두기를 지킬 수 있는 한적한 해수욕장(25개소)을 이용해 줄 것을 권장했다.

  • 사전 예약제 해수욕장 중 5개소 7월 10일 개장

    해양수산부는 지자체와 합동으로 지난 6월 11일부터 7월 3일까지 대형 해수욕장과 사전예약제를 실시하는 해수욕장 등 124개 해수욕장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점검 과정에서 해수욕장 거리 두기 홍보(현수막 또는 안내문 게시) 미흡, 해수욕장 근처 캠핑장 등에 거리 두기 안내 소홀 등을 지적하고 개장 전까지 보완하도록 하였으며, 개장 기간에는 262개 해수욕장에 대한 전수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수욕장 사전예약제는 전라남도 15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7월 1일 예약제 시스템 운영 이후 1만 1천명이 예약을 완료했다. 예약건수가 가장 많은 해수욕장은 보성군 율포솔밭 해수욕장이었으며, 이어 완도 신지명사십리, 여수 웅천해수욕장 순으로 나타났다. 도서지역인 영광군 송이도 해수욕장의 예약은 현재까지 1건이다. 전라남도는 사전예약제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예약구획 설치와 발열검사 장비 구입 등 준비도 마쳤다.

  • 달라지는 해수욕장 이용방법 온라인 홍보

    예년과 다른 해수욕장 이용방법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한국해양재단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 홍보활동도 펼친다. 7월 1일부터 진행된 공유이벤트는 7월 말까지 지속되며, 사전예약제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한적한 해수욕장 관련 내용을 개인 누리소통망(SNS)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1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오는 7월 13일부터는 한적한 해수욕장과 사전예약제 해수욕장 이용후기 공모전을 개최해 총 상금 300만 원을 수여할 예정으로, 자세한 공모요강은 13일에 공고한다.

    류재형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은 “올해 해수욕장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방역관리 아래 안전한 해수욕장 만들기”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특정 해수욕장에 방문객이 쏠리지 않도록 다양한 분산 방안과 방역관리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무엇보다도 개개인이 철저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꼭 지켜야 함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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