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지효가 무려 네 명의 남자에게 사랑을 받는다. 그 주인공도 근사하다. 배우 손호준, 송종호, 구자성, 김민준이다. 과연 '우리, 사랑했을까'의 최종 러브라인의 주인공은 누가될까.
8일 온라인으로 JTBC '우리, 사랑했을까' 제작발표회가 열려 김도형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지효, 손호준, 송종호, 구자성, 김민준, 김다솜이 참석했다.
'우리,사랑했을까'는 4대 1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20대에 싱글맘이 된 후, 14년 차 생계형 독수공방 싱글맘 노애정(송지효) 앞에 잘 나가는 시나리오 작가 오대오(손호준), 완벽한 톱배우 류진(송종호), 한박중학교 체육교사 오연우(구자성), 나인캐피탈 대표 구파도(김민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 사랑했을까'를 연출한 김도형 감독은 "행복을 전해줄 드라마"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그는 "드라마 속 인물들을 통해 사랑한 기억을 가진 사람들이 과거를 추억할 수 있고, 그 힘으로 오늘과 내일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
송지효는 노애정 역을 맡았다. 이름처럼 삶에서 애정은 잊고 딸을 키우며 생계형으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 인물 앞에 나쁜데 끌리는 놈 오대오, 잘났는데 짠한 놈 류진, 어린데 설레는 놈 오연우, 무서운데 섹시한 놈 구파도가 나타나 각자의 성격에 맞게 사랑을 고백한다.
노애정은 20대에 딸을 낳아 키우는 인물이기도 하다. 송지효는 "사랑에 대해서 잘 모르는 인물이고, 이들이 저를 사랑하는지 고백을 받고 알게 된다"며 "중학생 딸과는 친구같은 엄마"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김도형 감독은 "송지효와 노애정이 잘 맞는다"고 했다. 그는 "노애정은 각박한 현실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간다. 송지효는 웃을 때, 눈이 정말 아름답고 반짝인다. 그것이 애정이의 희망같이 느껴졌다"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
'삼시세끼' 시리즈 등에서 순박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손호준은 잘 나가는 스타작가 오대오 역으로 색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손호준은 "대오는 자기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감독님과 배우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 사랑했을까'의 사각관계는 14년 전과 얽혀있다. 특히, 현재 나인캐피탈 대표로 재직 중인 구파도 역을 맡은 김민준과 톱여배우 아린 역을 맡은 다솜은 과거 모습을 살짝 공개해 궁금증을 더했다.
손호준은 "개인적으로 14년전과 지금 가장 다른 모습은 구파도인 것 같다. 구파도의 과거가 어떨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현재는 많이 사람이됐다"고 언급했다.
송지효는 과거와 현재가 가장 다른 인물로 다솜을 꼽았다. 다솜은 "간극이 있는 캐릭터다. 고등학생 때 일진이었고, 날라리였지만, 14년 전 과외선생님 대오를 만나서 정말 사람이 됐다. 연예인도 됐고. 옛날 모습을 숨기고 청순한 캐릭터로 거듭났다"고 했다. -
송지효와 손호준, 송종호, 구자성, 김민준, 김다솜은 '우리,사랑했을까'가 "사랑과 힐링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송지효는 "노애정도 이름처럼 사랑을 잊고 살다가, 몰랐던 새로운 사랑에 눈을 뜨게 된 것처럼, 시청자들도 다양한 색의 사랑을 드라마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배우 송지효와 손호준의 호흡을 엿볼 수 있는 JTBC 새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는 오늘(8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 연예 칼럼니스트 조명현 midol13@chosun.com
최신뉴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dizz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