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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호텔 투숙 패턴에도 변화가 생겼다.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6월부터 8월까지 주중 투숙 내국인 고객이 작년 동기간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일요일 투숙객은 전년 대비 7배 이상 높아져 금요일 투숙객을 앞섰으며, 호텔 오픈 이래 올해 처음으로 내국인의 주중(일-목) 투숙이 주말(금-토) 투숙을 추월했다. 전통적으로 내국인 투숙객은 주말에 숙박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코로나19 이후 사람이 덜 붐비는 기간을 선호하고 요일근무제나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도가 보편화되면서 요일별 투숙 패턴이 달라진 것이다.
이와 더불어 기존에는 숙박과 조식으로 구성된 기본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추가 비용을 내더라도 조식 대신 저녁 뷔페를 선택하거나 호텔 부대시설을 찾아 추가 이용하는 고객이 늘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관계자는 “올해 내국인 투숙객이 전체적으로 늘어났으나 특히 주중과 일요일 투숙객과 석식 선택 고객이 눈에 띄게 증가해 코로나 이후 달라진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기호에 따라 저녁 뷔페를 선택할 수 있는 패키지와 주중에 투숙 없이 객실과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등 상품을 다양하게 확대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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