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반

희망의 상징! 신비의 ‘대나무꽃’, 진주-창원 2번 국도변에 활짝

기사입력 2020.07.08 13:28
  • 진주-창원 2번 국도변에 대나무꽃이 활짝 피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진주-창원 2번 국도변에서 대나무 왕대 1,000여 본이 일제히 꽃을 피웠다고 전했다.

  • 현미경으로 본 대나무꽃 /사진=국립산림과학원
    ▲ 현미경으로 본 대나무꽃 /사진=국립산림과학원

    국내에는 5속 18종의 대나무 종이 분포하며 면적은 약 22,000ha에 달하지만, 대나무의 꽃을 보는 것은 매우 어렵다. 씨앗이 아닌 땅속뿌리로 번식하는 대나무가 꽃이 핀 것은 매우 희귀한 현상이기 때문이다. 대나무꽃은 일생에 한 번 보기 힘들다고 해 ‘신비의 꽃’이라고 불린다. 또한, 예로부터 대나무에 꽃이 피면 국가에 좋은 일이 발생할 징조라고 해 희망의 상징으로 여겼다.

  • 대나무꽃 /사진=국립산림과학원
    ▲ 대나무꽃 /사진=국립산림과학원

    대나무 개화의 원인은 명확히 알려진 것이 없으며, 관련 학설로 60∼120년 만에 핀다는 주기설, 특정한 영양분이 소진되어 발생한다는 영양설 등이 있다.

    대나무는 꽃이 피기 시작하면 기존에 자라고 있던 대나무 줄기와 지하로 뻗은 뿌리가 완전히 죽게 된다. 이후 뿌리에서 숨은 눈이 자라면서 다시 재생되지만, 꽃이 피기 전과 같은 상태로 대나무 숲이 회복되는데 10여 년 이상이 걸린다.

  • 꽃이 핀 대나무숲 /사진=국립산림과학원
    ▲ 꽃이 핀 대나무숲 /사진=국립산림과학원

  • 현미경으로 본 대나무꽃 자방 /사진=국립산림과학원
    ▲ 현미경으로 본 대나무꽃 자방 /사진=국립산림과학원

    한편, 지금까지 대나무꽃이 핀 사례는 1937년 경남 하동의 왕대림, 2007년 경북 칠곡의 솜대림, 2008년 경남 거제 칠전도의 맹종죽림, 2012년 경남 진주∼사천휴게소 도로변 왕대림, 2017년 경남 창원 솜대림, 2019년 전북 정읍, 순창, 강원 영동의 대나무림 등이 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