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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 있으면 간편하게 음료를 만들어 즐길 수 있는 분말 스틱음료 시장이 커지고 있다.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취향을 적극 반영해 커피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에너지 드링크, 건강기능식품까지 분말 스틱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싱글 오리진부터 콜드브루, 라떼 등 스틱 커피
믹스커피가 주류였던 스틱 커피 시장이 점차 고급화되고 있다. 기존에 커피전문점에서만 즐길 수 있던 싱글 오리진 커피부터 콜드브루, 라떼, 디카페인 커피 등 다양한 커피가 간편한 스틱 형태로 출시돼 집에서도 간편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됐다. -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지난해 말 스틱 커피로는 이례적으로 원산지별 원두를 골라 즐길 수 있는 '네스카페 오리진스'를 선보였다. 네스카페 오리진스는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우간다-케냐, 알타 리카 4종으로, 원산지 고유의 맛과 향을 고스란히 담아낸 싱글 오리진과 블렌딩 스틱 커피다. 열대 고산지대의 선별된 원산지에서 농부들이 직접 손으로 커피 열매를 수확하여 햇볕에 말린 원두의 섬세한 맛과 아로마를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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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분말 스틱형 콜드브루 제품인 ‘네스카페 콜드브루’ 또한 커피 애호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18℃ 이하 저온에서 고농도의 커피를 추출해 편안한 바디감, 콜드브루 특유의 부드러운 맛과 향을 그대로 담았다. 최근 1g 스틱으로 리뉴얼해 휴대가 편리하며, 찬 얼음물에도 3초만에 녹아내리는 용해성으로 언제 어디서나 찬물만 있으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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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커피는 지난 4월 드림팩토리 준공을 통해 스틱커피 ‘비니스트’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비니스트 제품군은 스틱원두커피 3종과 라떼군 4종으로 스틱원두커피 3종은 세계 각지의 원두를 사용해 개성 있는 풍미를 담았다. 콜롬비아산 원두를 사용해 캐러멜의 단맛과 견과류의 고소함이 특징인 ‘오리지널 아메리카노’, 에콰도르산 원두로 산뜻한 산미와 은은한 스모크향을 즐길 수 있는 ‘마일드 아메리카노’ 등이 있다.
비니스트 라떼군 4종은 고객들로부터 검증 받은 이디야커피 가맹점 간판메뉴를 스틱커피로 만들어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콜롬비아산 원두와 부드러운 우유가 조화로운 ‘비니스트 카페라떼’와 100% 마다가스카르산 바닐라빈을 이용한 ‘비니스트 바닐라라떼’, 이디야커피 대표 메뉴의 맛을 그대로 담은 ‘비니스트 토피넛라떼’, 벨기에산 초콜릿을 넣어 달콤한 맛과 식감을 더한 ‘초콜릿 칩 라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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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커피는 캠핑족을 겨냥한 ‘아이스 콜드브루’ 스틱커피를 출시했다. ‘아이스 콜드브루’ 스틱커피는 깊은 바디감의 콜롬비아산 원두와 풍부한 향미의 에티오피아 원두를 블렌딩 해 담았다. 할리스커피만의 노하우로 커피를 저온에서 추출하고 농축하지 않아 콜드브루 본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일반 스틱커피에 비해 차가운 물에도 빠르게 녹아 야외에서 콜드브루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에 좋다.
에너지 드링크, 유산균도 분말 스틱으로 출시
분말 스틱음료의 최대 장점은 휴대와 보관이 편리하다는 것이다. 최근 이러한 이점을 살려, 에너지 드링크나 건강기능식품처럼 기능성을 더한 음료도 분말 스틱 타입으로 출시되고 있다. -
기능성 차(茶) 전문 브랜드 티젠이 활력 충전을 위한 저칼로리 스틱형 에너지 드링크 ‘티젠 에너지티’를 출시했다.
티젠 에너지티는 병 또는 캔 제품으로 출시돼 무겁고 휴대가 어려웠던 기존 에너지드링크 제품들과는 달리 분말 스틱 타입으로 출시되어 휴대가 간편하다. 언제 어디서나 찬 물에 바로 타 마시면 간편하게 활력을 충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기존 에너지 드링크의 높은 칼로리와 당분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하여 저칼로리(1스틱 당 15kcal, 당류 0g)로 설계했다. 홍차를 베이스로 하여 과라나, 타우린(1000mg), L-카르니틴 트리플 부스트로 에너지 보충을 도와준다. -
유니시티코리아의 ‘프로바이오닉 플러스’는 하루 한 포로 간편하게 유익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유니시티 인터내셔널 연구진이 한국 시장에 최적화해 연구한 건강기능식품이다. 엄선된 9종의 50억 유산균을 제공하는데, 이 유산균들은 한국인의 장 건강을 고려해 김치 및 모유, 유아의 장, 유제품 등에서 유래한 락토바실러스 및 비피도 박테리아 등 인체에 유익한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를 포함하고 있다.
‘프로바이오닉 플러스’는 식약처가 인정한 기능성 원료를 사용해 유산균 보충이 필요한 만 1세 이상 유아부터 성인 및 장년층까지 누구나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딸기맛 분말 형태로 1회분씩 스틱 포장되어 있어 간편하게 휴대가 가능하며, 1일 1회 1포씩 그대로 또는 물과 함께 편리하게 섭취하면 된다. 특히 평소 가공 식품 섭취가 잦아 장내 환경이 좋지 못하거나, 유익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를 통해 원활한 배변활동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적합하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