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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음이 자신에게 맞춤옷을 입고 브라운관을 찾는다. 황정음의 말처럼 “37살의 나이”, 그래서 더욱 딱 맞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를 통해서다.
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온라인으로 KBS2 새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최윤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황정음, 윤현민, 서지훈, 최명길, 조우리가 참석했다.
'그놈이 그놈이다'는 세 번에 걸친 전생의 '그놈' 때문에 비혼주의자가 되어버린 철벽녀의 비혼 사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황정음은 비혼주의자 서현주 역을, 윤현민은 선우제약 대표이사 황지우 역을, 서지훈은 직진 연하남 박도겸 역을 각각 맡았다. -
최윤석 감독은 ‘그놈이 그놈이다’의 흥미로운 지점을 설명했다. 최 감독은 “비혼을 선택한 여자가 우연찮게 두 남자를 만나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는 삼각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고 했다.
그 속에는 다양한 공감코드가 있다. 특히 30대 여성들이라면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이다. 최 감독은 “모든 비혼 여성을 대변할 수 없기에, 비혼이라는 소재를 심각하게 다루려고 하지 않았다”며 “비혼녀, 기혼녀, 미혼녀, 이혼녀의 모습을 보며 ‘저거 내 얘기 같은데? 내 친구 얘기 같은데?’하며 공감하시고, 즐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놈이 그놈이다’를 기대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에는 배우 황정음이 있다. 황정음은 ‘킬미, 힐미’(2015), ‘그녀는 예뻤다’(2015)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믿보황(믿고 보는 황정음)이라는 애칭을 받을 정도로 시청자와 신뢰를 쌓았다.
황정음은 ‘그놈이 그놈이다’를 선택한 이유를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로맨틱 코미디 작품 제안이 오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 제 나이가 37살이다. 만으로 35살.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 안에서 성숙한 모습까지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
황정음과 삼각 러브라인을 이루게 되는 것은 윤현민과 서지훈이다. 황정음은 “보기만 해도 훈훈하다”고 두 사람에 대해 말했다. 윤현민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왜 황정음이 히트작을 많이 냈는지 이해했다. 연기적으로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최윤석 감독 역시 황정음을 극찬했다. 최 감독은 “극을 해석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대본의 200%이상 살릴 수 있는 배우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윤현민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귀호강 될 것”, “서지훈의 망가지고 철부지 역할을 보며 색다른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각 로맨스 안에 현재를 담아낼 생각이다. 그리고 그것은 로맨틱 코미디에 맞게 적당히 가볍고, 또 이를 통해 공감을 유발할 예정. 최윤석 감독의 표현 “핀볼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을 가진 드라마”라는 비유처럼 말이다.
황정음은 ‘그놈이 그놈이다’를 ‘사랑’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사람이 모두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지 않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뭘까?라고 묻는다면, 사랑이 아닐까 싶다. ‘그놈이 그놈이다’를 보면서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KBS2 새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는 오늘(6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 연예 칼럼니스트 조명현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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