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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서비스가 뷰티업계까지 확장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을 이용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당일배송과 같이 보다 빠른 배송 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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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는 배달의민족 ‘B마트’ 와 ‘나우픽’을 통해 실시간 배송 서비스를 론칭하고, 판매 채널 확대 및 소비자 접점 강화에 나섰다. 이번 언택트 소비 수요를 위한 서비스 론칭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다가오는 사회구조적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지난 6월 30일부터 배달의민족 앱에서 ‘주문하면 바로 오는‘ 실시간 배송 서비스 ‘B마트’에 입점했다. 대표적인 입점 품목은 ‘알로에 99% 촉촉 수딩젤’, ‘퍼펙트 립스 쇼킹립’, ‘더 촉촉 그린티 클렌징 워터’ 등 잡화 품목까지 약 40여 개다. 서울, 인천, 경기 일부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토니모리는 배달의민족 B마트 입점을 맞아 7월 7일까지 ‘기대평 이벤트’를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7월 초부터는 즉시배송 모바일 마켓 ‘나우픽’과 손 잡고 토니모리 제품을 단시간에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현재 서울 강남, 서초, 송파, 강서, 노원, 부천 등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 소상공인과 함께 하는 상생파트너센터를 구축하여 서비스 범위를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이번 즉시 배송 서비스 론칭을 시작으로, 토니모리는 디지털 역량을 기반으로 공식 온라인몰 및 오프라인 매장을 연동하여 빠르게 제품을 전달하는 등 언택트 소비에 대응하여 온오프라인 옴니채널 활성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실시간 배송 서비스도 연내 론칭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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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스토어 랄라블라는 지난 3월부터 요기요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요기요와의 배달 서비스 제휴 테스트를 거쳐 전국 GS25 점포로 서비스를 확대한 성공 사례에 힘입어 랄라블라에서도 시범적으로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요기요 앱을 통해 주문 가능한 랄라블라의 상품은 브랜드 세일 화장품, 월별 행사 상품, 미용 소품, 건강 기능 식품 등 100여종이며 고객이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주문한 건에 대해 배달 가능하다. 최소 주문 가능 금액은 2만원이며 기본 배송비는 4300원이다. 랄라블라는 현재 100여 종인 배송 가능 상품을 4월부터 200여종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시범 운영을 통해 전국 점포로의 서비스 확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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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피부와 두피를 위해 뷰티 업계에서 정기적인 배송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에게 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두피·탈모 케어 전문 브랜드 ‘자올 닥터스오더’는 업계 최초로 꾸준한 탈모관리를 위해 파격적인 혜택과 지속적인 코칭으로 구성한 정기배송 서비스 ‘먼슬리자올’을 론칭했다. ‘먼슬리자올’은 탈모 관리를 하고 싶어도 비싼 가격 때문에, 혼자서는 관리가 어려워서, 자꾸 잊어버리는 등 매번 포기하는 사람들을 위해 꾸준히 탈모 관리를 통해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제품을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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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은 ‘스테디’로 정기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1일 1팩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5일 동안 4단계로 구성된 마스크팩을 직접 집으로 배송해준다.
보습과 탄력을 관리할 수 있는 하이드레이팅플랜, 피부톤을 밝혀주는 브라이트닝플랜, 강력한 영양보습을 선사하는 너리싱 플랜 등 3가지 라인으로 구성돼있다. 또한 1주일, 2주일 프로그램으로 나눠져 있어 원하는 관리 프로그램과 기간을 선택해 주기적으로 배송 받을 수 있다.
애경산업 플로우는 뷰티 전문 에디터들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온라인 큐레이터 서비스다. 큐레이션 서비스는 개인의 취향을 분석하고 제품을 추천해주는 것을 뜻한다. 또한, 소비자가 원하는 해당 제품을 정기배송 된다.
정기구독을 신청한 소비자는 2주에 1회씩 정기적으로 상품을 배송 받는다. 한 번의 신청으로 매번 주문할 필요없이 주기에 맞춰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