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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회복을 위한 보양식을 찾게 되는 여름, 제철 맞은 ‘민어’와 ‘메기’로 특별한 보양을 해보면 어떨까? 해양수산부는 7월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민어와 메기를 원기 회복에 탁월한 보양 수산물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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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어는 농어목 민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산란기 직전인 6월에 지방량이 풍부하며 이즈음에 가장 맛이 좋다. 살은 회로, 뼈는 내장과 함께 매운탕으로 끓여 먹고, 껍질과 부레, 지느러미살은 별도로 떼어 기름장에 찍어 먹는다. 특히, 민어의 수컷은 내장 옆에 ‘덧살’이라는 특수부위를 가지고 있어 암컷보다 더욱 맛이 좋고 가격도 높은 편이다. 민어는 저지방 고단백 생선으로 다이어트에 좋고, 부레의 콘드로이틴 성분은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데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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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 것은 못났지만, 기력 보충에는 최고인 메기는 조선 시대 대궐과 고관에게 올리는 진상품으로 꼽혔던 귀한 어종으로, 약용으로도 널리 쓰였다. ‘민물 생선의 황태자’라고도 불리는 메기는 민물고기 특유의 흙냄새가 없어 탕, 구이, 쌈, 불고기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메기는 원기 보충에 좋아 최근에는 인삼, 대추, 산초 등의 한약재를 넣고 끓인 인삼 메기 매운탕이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다. 메기는 다른 어류에 비해 칼슘 함유량이 많아 어린이의 성장과 노인의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제철을 맞은 민어를 국민들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주요 유통업계와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전국 이마트(7.9~15)와 홈플러스(7.16~22), 롯데마트(7.16~22)에서는 최대 30%까지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피쉬세일(www.fishsale.co.kr)과 우체국 쇼핑몰(mall.epost.go.kr)에서는 민어를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