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반도체 설비 자회사 찾은 이재용 "불확실성의 끝 알 수 없다"

기사입력 2020.06.30 17:49
검찰 수사심의위 이후 4일만에 현장 경영 재개
반도체 설비전문 자회사 세메스 찾아 임직원 독려
일본 정부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수출규제 시행 1년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세메스 천안사업장을 찾아 사업장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세메스 천안사업장을 찾아 사업장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이후 4일 만에 현장 경영을 재개했다.

    일본 정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수출규제가 시행된 지 약 1년이 되가는 시점에 이 부회장은 반도체 설비전문 자회사 세메스를 찾아 "갈 길이 멀다"면서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이 부회장의 이번 행보는 그동안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소재·부품·장비 분야를 육성해 국내 산업 생태계를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이날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 사장단과 함께 충남 천안에 위치한 반도체 장비전문 자회사 세메스(SEMES)를 방문했다. 경영진과 함께 장비산업 동향과 설비 경쟁력 강화 방안, 중장기 사업 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사업장을 살펴본 이후 사장단과 간담회를 가진 이 부회장은 "불확실성의 끝을 알 수 없다"면서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는 어느덧 1년째를 맞았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7월 7일 수출규제가 적용되자마자 재계 총수 중 처음으로 홀로 일본 출장길에 올라 대응책 마련에 나선 바 있다.

    이 부회장은 당시 "흔들리지 않고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자"고 강조하며, 사장단에게 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해 시나리오 경영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5일 삼성전자 반도체 및 무선통신 사장단과 연달아 간담회를 가진 이후, 19일에는 반도체 연구소, 23일에는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아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등 위기 극복 및 미래 준비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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