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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노래] '처음 그 날처럼'이 떠오르는, 故 박용하 10주기

기사입력 2020.06.30
  • 故 박용하 영정사진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 故 박용하 영정사진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2010년 6월 30일 故 박용하가 세상을 떠났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2020년 6월 30일이 됐다. 10년 전 그 날처럼, 오늘도 비가 내렸다. '처음 그 날처럼'이 생각나는 하루다.

    故 박용하는 1994년 MBC '테마극장'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 이후 '보고 또 보고', '눈꽃', '겨울연가', '러빙유', '온에어' 등의 드라마에 출연해 '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故 박용하의 또 다른 타이틀 중 하나는 '가수'다.

    일본에서는 가수로서 골든디스크를 수상할 만큼, 많은 인기를 누렸었던 故 박용하가 국내에서 발매한 곡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SBS 드라마 '올인'의 주제곡이었던 '처음 그 날처럼'이다. 당시 인기 척도 중 하나였던 벨소리 및 컬러링 다운로드 순위에서 꾸준히 1위 자리를 지킬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 'Who'라는 이름으로 가창에 나섰던 '처음 그 날처럼' / 사진: '올인' OST 앨범 재킷
    ▲ 'Who'라는 이름으로 가창에 나섰던 '처음 그 날처럼' / 사진: '올인' OST 앨범 재킷
    특히 이러한 성적은 故 박용하가 가창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얻은 것으로 의미를 더한다. '처음 그 날처럼'이 공개됐을 당시 'Who'라는 영어 이름을 쓰는 남자 신인 가수로만 알려졌던 것. 이 때문에 그의 정체를 둘러싸고 공방을 벌이던 중, 가요 프로그램에 'Who'가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당시 故 박용하는 국내에서 데뷔 앨범 '기별'을 발매, 가수로서도 활동을 펼치던 상황이었다. 비슷한 시기 공개된 '올인'의 OST '처음 그 날처럼'이 좋은 반응을 얻자, SBS '인기가요'에서 무대를 꾸며 'Who'의 정체가 故 박용하였다는 사실을 알릴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섭외 과정에서 故 박용하의 정체가 밝혀졌다고. 그때부터는 자신의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더욱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처음 그 날처럼'은 지난 2015년 방송된 JTBC '슈가맨'을 통해 다시 조명을 받기도 했다. 해당 곡의 작곡자인 김형석이 직접 무대에 올라 피아노를 연주, 노을이 가창에 나선 '2015 처음 그 날처럼'은 슬로우 템포의 R&B 장르였던 원곡을 피아노와 스트링을 강조한 클래식한 구성으로 편곡해 원곡과는 또 다른 느낌을 선사했고, 이에 故 박용하가 가창한 원곡 역시 다시 화제를 모았다.

  • 故 박용하를 추억한 스타들 / 사진: 김혜수, 김형준 인스타그램
    ▲ 故 박용하를 추억한 스타들 / 사진: 김혜수, 김형준 인스타그램
    그리고 오늘, 많은 스타들이 故 박용하와 '처음 그 날처럼'을 추억했다. 김혜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차 안에서 '처음 그 날처럼'을 듣는 영상을 공개하며 "오늘은 故 박용하 님이 우리 곁을 떠난지 10년이 되는 날이네요"라며 추모글을 게재했다.

    또한, 故 박용하와 절친한 사이였던 태사자 김형준 역시 10주기를 맞아 고인의 납골당에 다녀왔다는 사실과 함께 찍은 사진 등을 공개하며 "오는 길에 '처음 그 날처럼', '기별', '야생화'를 듣다 보니 감정이 북받쳐서 차를 세워놓고 한참 울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야생화'를 가창한 박효신 역시 故 박용하와 절친한 사이다.

    한편 2010년 6월 9일 일본에서 발매된 다섯번째 싱글 'STARS'는 故 박용하의 목소리를 담은 마지막 앨범이다. 같은해 10월 故 박용하가 한국과 일본에서 발매한 곡들을 모은 앨범 'The Memory'가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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