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명화 패러디' 다시 인기…기업 SNS에 등장한 명화 콘텐츠

기사입력 2020.06.30 13:32
  • 최근 기업 SNS를 중심으로 명화 패러디가 등장하며 신선한 자극과 재미거리를 찾는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과거에는 대기업이나 글로벌 기업의 TV 광고 속에 주로 등장했던 명화가 온라인을 통해 소통하는 온택트(Ontact) 문화가 일상화됨에 따라 기업 SNS나 유튜브로 콘텐츠로 새롭게 등장하기 시작했다.

  • 휴테크 인스타그램 명화 패러디출처=휴테크 인스타그램
    ▲ 휴테크 인스타그램 명화 패러디출처=휴테크 인스타그램

    휴테크는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양한 명화 패러디 콘텐츠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을 통해 자사 안마의자의 자동 마사지 프로그램 중 하나인 ‘허리관리’ 모드를 위트 있게 설명하는가 하면, 로뎅의 조각상 <생각하는 사람>에 자사 플래그십 모델 ‘카이 SLS9’를 자연스럽게 합성해 ‘음파진동 안마의자에 앉으면 생각이 달라진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한다.

    또한 최근 출시한 휴테크의 신제품 안마의자 ‘컴포어’의 가성비와 편안함을 강조하고자 프랑스 화가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의 <책 읽는 소녀>를 연출한 이미지를 게재하기도 했다. 해당 제품은 10차에 걸친 완판과 이베이코리아 빅스마일데이 건강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며 호응을 얻고 있는 제품이다.

  • 출처=GS더프레쉬 인스타그램 캡쳐
    ▲ 출처=GS더프레쉬 인스타그램 캡쳐

    유통업체와 프랜차이즈 업체의 SNS에도 명화가 등장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 인스타그램에는 다양한 음식을 명화 패러디 소재로 활용했다. 자사 PB 브랜드인 ‘리얼프라이스’의 ‘안심통살치킨텐더’를 미켈란젤로의 <아담의 창조>에 등장시켜 아담에게 생명을 주는 하느님의 모습을 치킨텐더를 건네는 형과 동생의 모습으로 희화화했다. 김홍도의 <씨름>은 한우를 나눠먹으며 잔치를 여는 모습으로 패러디했다. 해당 게시물은 좋아요 1200개를 넘기는 반응을 얻고 있다.

  • 피자헛 유튜브 영상 캡쳐
    ▲ 피자헛 유튜브 영상 캡쳐

    피자헛의 유튜브에는 프랑스의 화가 자크 다비드의 작품인 <소크라테스의 죽음> 패러디 영상이 게재됐다. 지난 4월 진행한 1+2 프로모션(프리미엄 피자 온라인 포장으로 하나 주문 시, 피자와 아이스크림 추가로 증정)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독약을 먹고 죽기 전 그의 제자와 동료들에게 마지막 생각을 전하는 모습을 피자헛의 역사적 프로모션을 강조하는 모습으로 연출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조회수 42만회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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