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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과일 ‘파파야’, 덜 익히면 칼슘 1.5배, 마그네슘 2배 ↑

기사입력 2020.07.05 07:00
  • 열대과일 파파야가 익는 정도에 따라 영양성분이 달라져 주황색으로 익을수록 당도가 높아 과일로 먹기 좋지만, 영양 섭취 면에서는 덜 익은 채소로 먹는 것이 건강에 더 유익한 것으로 확인됐다.

  • 파파야는 녹색 과에서 과실이 익는 데 까지는 약 2개월이 걸린다. /사진=농촌진흥청
    ▲ 파파야는 녹색 과에서 과실이 익는 데 까지는 약 2개월이 걸린다. /사진=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국내 생산 파파야의 소비 확대를 위해 파파야의 성숙 단계에 따라 녹색, 절반쯤 익은 것, 완전히 익은 것으로 나눠 주요 성분을 분석했다.

    파파야는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으로, 국내 아열대 작물 재배가 활발해지면서 재배면적이 꾸준히 늘었다. 파파야 재배면적은 2012년 0.2헥타르(ha)에서 올해 15.1헥타르(ha)까지 증가했으며, 생산량은 688.5톤(t)에 이른다.

    파파야가 녹색일 때 100g당 열량과 탄수화물은 각각 23.0Kcal, 4.7g이고, 완전히 익었을 때는 32.7Kcal, 7.0g으로 나타나 과실이 주황색으로 익어감에 따라 열량과 당도가 증가했다.

  • 반면, 무기 양분 함량은 녹색일 때가 완전히 익은 것보다 칼슘 1.5배, 마그네슘 2배, 철 1.2배, 구리 1.4배 정도 높았다.

    우리 몸의 4%를 차지하는 무기 양분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과 함께 꼭 필요한 영양소다. 칼슘은 우리 몸에 가장 많은 무기 양분으로 뼈나 이의 주된 성분이고 혈액 응고에 관여하고, 마그네슘은 우리 몸에서 네 번째로 많은 미네랄 성분으로서 혈당을 조절하고 해독하며, 호르몬과 효소의 반응을 돕는다. 철분은 혈액의 헤모글로빈 성분, 아연과 구리 등은 면역에 도움을 준다.

  • 파파야는 우리나라에는 과일로 많이 알려져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을 선호하지만, 아열대 지역에서는 덜 익은 상태인 채소로 즐겨 먹는다. 덜 익은 녹색 파파야는 샐러드, 절임, 튀김, 볶음 등 다양한 요리로 이용할 수 있고, 다른 식재료와도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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