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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룩스, 일본에 AI 기술 또 수출 쾌거...日 DNP 업무지식 플랫폼에 적용

기사입력 2020.06.29 11:08
  • 사진제공=솔트룩스
    ▲ 사진제공=솔트룩스

    국내 인공지능(AI) 대표기업 솔트룩스의 원천 기술이 활용된 일본의 인공지능 서비스가 출시되었다. 바로 일본의 다이니혼인쇄주식회사(이하 ‘DNP’)가 지난 5월에 출시한 ‘DNP 업무지식 활용 플랫폼’이다.

    국내에는 다소 생소하지만 DNP는 1876년에 창업해 14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일본의 기업이다. 출판 및 상업인쇄를 비롯해 IC카드, 기업 마케팅 지원, 포장재, 산업 자재, 전자 부재 등 폭넓은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연 매출이 약 16조원에 달하는 일본 거대 기업이다.

    다양한 사업 중 업무 자동화 서비스도 제공해왔는데, 기업이 보유한 지식을 활용하여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업무 지원 플랫폼을 개발/판매하기 위해 솔트룩스의 자연어처리(NLP), 지식그래프 등의 AI 기술을 도입하게 되었다.

  • DNP 업무지식 활용 플랫폼 개요/사진제공=솔트룩스
    ▲ DNP 업무지식 활용 플랫폼 개요/사진제공=솔트룩스

    ‘DNP 업무지식 활용 플랫폼’은 기업이 보유한 문서 및 지식을 자연어처리를 이용해 지식그래프화 하여 이를 업무에 활용하는 것으로, 보험회사나 금융기관 등의 가입 신청 심사나 고객 응대, 광고의 교정∙교열, 사내 지식의 검색∙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업무 경험이 적은 직원도 전문적인 업무가 가능하도록 도와 전체적인 비즈니스 스킬 평준화 및 업무 효율 향상에 기여하게 된다.

    DNP에 AI 기술을 제공한 솔트룩스는 국내 대표적 R&D 사업인 엑소브레인(Exobrain)의 주관기관으로,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지식을 학습∙추론함으로써 심층 대화와 전문가 수준의 질의응답이 가능한 AI 플랫폼 기술을 상용화했다.

    솔트룩스는 지난 2013년부터 이미 일본의 미즈호은행, 손해보험재팬, ANA항공(전일본공수), 마넥스 증권 등에 AI 상담 시스템(가상 상담원)을 구축한 바 있으며, 다국어 서비스 강화를 통해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 베트남 등 지속해서 해외 시장을 개척해왔다.

    한편, DNP는 이번 업무지식 활용 플랫폼 판매를 통한 수익을 솔트룩스와 배분하기로 했다.

    DNP 관계자는 "솔트룩스는 자연어처리와 지식그래프에 관한 풍부한 연구 및 구축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판단하여 협업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발 빠른 개발과 충실한 고객 지원 체계를 통해 성공적으로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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