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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피부주름·지방간·아토피 피부염 개선 효과 우수한 ‘약콩’ 개발

기사입력 2020.06.25
  • 농촌진흥청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피부 주름, 알코올성 지방간, 아토피 피부염 개선 효과를 동시에 보유한 새로운 약콩 품종을 개발했다.

  • 콩 품종별 식물체 키 비교 /이미지=농촌진흥청
    ▲ 콩 품종별 식물체 키 비교 /이미지=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국내 재래 콩 종자의 추출물에서 피부 주름, 알코올성 지방간, 아토피 피부염 등을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공동 연구에서 한국 고유의 콩 핵심집단을 활용해 세 가지 기능성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SCEL-1(에스셀원)’ 품종을 개발하고, 특허등록과 기술이전을 마쳤다.

    이번에 개발된 ‘SCEL-1’은 검은색 소립의 쥐눈이콩 계열로 ‘동의보감’에는 쥐눈이콩이 ‘약콩으로서 혈과 독을 풀어준다’라고 기록돼 있다. ‘SCEL-1’에는 안토시아닌과 플라보노이드 계열 항산화 성분(3종)이 일반 쥐눈이콩보다 최대 20배 높게 함유돼 있다.

    ‘SCEL-1’의 피부 주름, 알코올성 지방간,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개선 효과는 추출물을 이용한 세포 및 동물 실험을 통해 검증했다.

  • 자외선 처리로 피부 노화를 유도한 쥐 실험 결과, ‘SCEL-1’ 추출물 섭취군에서 섭취하지 않은 군에 비해 주름이 17% 감소했고, 콜라겐 양은 76% 증가했다. 일반 검정콩(‘청자3호’)과 쥐눈이콩(‘원흑’)을 비교했을 때도 ‘SCEL-1’의 콜라겐 생성 효능이 15∼17%p 우수했다.

    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도한 쥐 실험의 경우 ‘SCEL-1’ 추출물을 섭취했을 때 혈중지질이 무처리에 비해 30% 감소했고, 알코올로 거대화된 지방간 조직의 병변 부위가 에탄올 섭취군에 비해 25% 줄어들었다.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한 쥐에서도 ‘SCEL-1’ 추출물을 도포했을 때 대조군보다 약 40% 정도 염증이 감소했다.

    이는 지방간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실리마린이나 염증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약물인 덱사메타손과 비슷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앞으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치료제 원료를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품종별 종자 외관 및 내부 /이미지=농촌진흥청
    ▲ 품종별 종자 외관 및 내부 /이미지=농촌진흥청

    ‘SCEL-1’은 일반 쥐눈이콩과 달리 종자가 납작한 형태이며, 100알의 무게가 9.4g인 소립종으로 10아르(a)당 270kg 정도 생산된다. 재배 적지는 항산화 물질 함량을 기준으로 볼 때 위도와 해발이 높은 경기도 파주, 강원도 평창 등으로 확인됐다.

    한편, 국립식량과학원은 지난 2017년 콩 신소재 발굴 및 정밀 유전체 육종을 위해 재래 콩과 야생 콩 등 국내외 유전자원 4,300여 점의 유전체를 분석해 816점을 선발, 한국 고유의 콩 핵심집단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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