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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소비위축과 경기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열리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빅3' 모두 동참을 선언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다음 달 1일까지 상품권 증정, 할인 행사를 통해 동행세일에 참여한다.
먼저, 이마트는 코로나로 매출이 급감한 중소 패션 협력사들의 재고 소진을 위해 '패션 브랜드 대전'을 2주간 실시한다. 참여 브랜드는 폴햄, 베이직하우스, 아가방, 보디가드, 슈마커 등 성인과 유·아동 의류, 속옷, 신발 분야 50개 브랜드로, 최대 50% 할인된다.
국산 농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상품권 증정, 가격 할인 등의 행사도 진행된다. 상품 계산 시 신세계 포인트 회원을 인증하면 표고버섯과 제주 은갈치, 토종 민물장어, 자연산 바닷장어 등을 30%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국산 미니 오이와 미니 로메인, 미니 단호박, 파프리카도 20~6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고효율(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에 힘을 보태기 위해 행사 카드로 대형가전 구매하면 최대 50만원의 상품권도 증정한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도 25일부터 3일간 5만원 이상 구매 시 3천원 쿠폰을 지급하는 등 쇼핑 지원 행사를 마련했다.
SSG닷컴은 '쓱 패밀리세일'이라는 명칭으로 26일부터 7월 12일까지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참여한다. SSG닷컴은 패션, 뷰티, 가전, 스포츠 등 총 48곳의 협력업체와 손잡고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소비진작을 위해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선착순 2만명에게는 상품 가격의 5~10%까지 할인되는 브랜드별 상품 쿠폰이 발급될 예정이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 상무는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 속에서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소비자는 물론 제조사와 유통업계에도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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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도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 동안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최대 40%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한다.
우선 롯데마트는 오는 28일까지 1등급 한우 전 품목을 행사 카드로 결제하는 엘포인트 회원에게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후 다음 달 1일까지는 호주산 부챗살과 청정 와규 윗등심살 등이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25~30% 저렴하게 선보인다.
캐나다 랍스터와 자두 등도 같은 조건으로 기존 판매가 대비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롯데마트는 지방자치단체 상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방울토마토와 양송이, 감자 등 충청남도 농산물을 판매하는 '충남물산전'도 진행하고 엘포인트 고객에게 '와인 300여종'을 최대 40%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e커머스가 운영하는 '롯데ON'도 전통시장, 소상공인, 대형 유통업체 등 다양한 참여 주체들과 함께 침체된 경기 활성화를 위한 노력으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여름 시즌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식품부터 잡화, 가전제품 등의 카테고리에서 여름을 대표하는 인기 상품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해 상품 종류를 확대했다. 대표품목으로는 '구찌 선글라스', 'LG전자 에어컨', '엘리자벳 스트랩샌들', '코카콜라 코크제로 캔' 등이 있으며 품목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김찬기 롯데e커머스 셀러지원팀 팀장은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해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성하고 소상공인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행사가 침체된 유통업계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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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역시 다음 달 8일까지 총 9600종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다음 달 1일까지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국내산 삼겹살 등 신선식품을 최대 30% 할인한다. 제주 돼지 앞다리, 완도전복, 손질 오징어, 통영 바닷장어, 부산 간고등어 등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또 홈플러스는 여름 과일과 채소 총 1400톤을 매입해 저렴하게 판매한다. '복숭아·자두 페스티벌'을 통해 이색 과일인 신비 복숭아와 황도 복숭아도 판매한다.
중소제조업체 비중이 높은 패션잡화 부문 제품 7500여종도 최대 30% 싸게 판매할 예정이다.
이창수 홈플러스 마케팅총괄이사는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대형마트와 국내 신선 농가, 제조 협력회사가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힘을 합쳤다"며 "내수 경기 회복과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디지틀조선TV 임상재 limsaj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