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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OTT 서비스 플랫폼 웨이브(wavve)가 동남아 등 본격적인 해외 서비스 확대를 위해 전사 IT 환경을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애저(Azure)로 전면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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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는 현재 운영 중인 OTT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해외 진출 서비스와 지역을 확장하기 위해 전체 시스템을 애저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900만 이상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송출, 관리, 데이터 분석 등 전 과정이 현재 애저 클라우드 상에서 운영되고 있다.
웨이브 마이크로소프트로 시스템 이전을 한 것에 대해, 원하는 플랫폼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쿠버네티스 서비스, 애저 CDN 서비스 등 최신 기술을 제공, PaaS 형태의 매니지드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대규모 인프라 확장과 데이터 분석을 용이하게 한다.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엔지니어링 팀과의 협업을 통해 웨이브에 필요한 서비스를 적시에 개발하고, 현업에 바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도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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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는 현재 국내 유료 이용자의 해외 사용 지원을 위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7개국에서 모바일 스트리밍이 가능한 웨이브고(wavve go)를 운영 중이다. 이번 애저 이전을 통해 웨이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7개의 개별 언어로 서비스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는 AI 기반의 애저 코그니티브 서비스로 자동 번역, 자동 더빙 등을 통해 K-컬쳐가 언어의 장벽을 넘어 더욱 풍부하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다. 웨이브는 동남아 국가부터 해외 교민 서비스를 확대하고, 해외 시장조사 및 파트너 협력체계 구축 및 직접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해외 진출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기술 협력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웨이브는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을 진출을 염두해 전 세계 61개 리전에 데이터 센터 운영, 140개 국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경쟁력과 높은 수준의 보안을 고려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실제 포천(Fortune) 500대 기업의 95%가 애저를 도입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함께 구현하고 있다.
이번 웨이브 클라우드 서비스는 메타넷티플랫폼(Metanet Tplatform)이 파트너로 참여, 클라우드 이전과 관리 전반을 지원했다. 메타넷티플랫폼은 클라우드 밸류체인 전 영역에 걸친 엔드투엔드(E2E) 서비스 역량을 활용하여 서비스 확장과 안정성을 위해 지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다.
조휘열 콘텐츠웨이브 플랫폼기술본부장(CTO)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 급성장 중인 MS 애저로 서비스 이전을 마무리했다"면서 "향후 해외진출 시에도 MS의 기술지원으로 웨이브 서비스 안정성 및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