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 해외진출 및 블레이드앤소울2 등 신작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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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23일 코스피 시장에서 전날보다 3.6% 오른 92만원에 마감하며 시총이 20조19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증시에 상장된 게임 기업 중 최초로 시가총액 20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앞서 넥슨이 한국 게임기업 최초로 기업가치 20조원을 돌파했지만, 넥슨의 경우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됐기에 국내 증시 상장 게임사 가운데 시총 20조 돌파는 엔씨소프트가 최초인 셈이다. 2017년 9월 7일 시총 10조원 첫 돌파 이후 기업가치는 만 3년도 되지 않아 2배로 성장했다.
2008년 주당 2만대까지 내려갔던 주가는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며 100만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연일 상승세의 흐름이라 증권가에서는 100만원 돌파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주가 상승은 '리니지M', '리니지2M'의 흥행과 더불어 하반기 '리니지2M'의 해외시장 진출, '프로젝트 TL' 연내 테스트와 '블레이드 & 소울2' 출시 등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엔씨소프트의 주요 게임인 '리니지2M', '리니지M'은 구글 플레이 매출 1, 2위를 나란히 석권 중이다. 이와 더불어 리니지2M의 해외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말 리니지2M 해외 진출을 시작으로 블레이드앤소울2 등 다수 신작이 대기 중에 있다. 아이온의 모바일 버전도 내년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주가 상승과 함께 영업이익 1조원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5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 글, 사진=이주상 기자 jsf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