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4일)부터 중·남부지방 ‘장마’ 시작! 습도 높아지며 찜통 더위도 예고

기사입력 2020.06.23 11:22
  • 내일부터 중부와 남부지방도 장마철에 들어선다.

    기상청은 24일(수)~25일(목) 오전, 서행상에서부터 접근하는 저기압과 함께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전국에 많은 양의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 6월 24일 밤, 우리나라 주변 예상 구름과 기압계 모식도 /이미지=기상청
    ▲ 6월 24일 밤, 우리나라 주변 예상 구름과 기압계 모식도 /이미지=기상청

    24일 새벽 제주도와 서해안, 아침에 서울·경기도에서 시작해, 비구름대가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오후에 전국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고 정체전선이 다시 제주도 남쪽 먼해상으로 남하하면서 25일 오전에 전라도를 시작으로 오후에 대부분 남부지방, 밤에 서울·경기도와 충청도의 비는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저기압에 동반된 비구름대가 남아있는 강원도와 경상북도는 26일 오전까지 약하게 비가 이어지겠다.

    한편, 26일 새벽~오전에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낮은 구름대가 발달하여 서울·경기도와 충청도, 전라북도에서도 약한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특히 24일 오후~25일 새벽은 남해안, 제주도, 강원북부는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고, 전국 곳곳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정체전선을 따라 유입되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지형을 따라 강하게 상승하는 남해안과 제주도(제주도북부 제외), 북쪽에서 유입된 건조공기로 인해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의 영향을 받는 강원북부에 최대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또한, 저기압의 이동속도가 느려질 경우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을 받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중부지방과 남해안의 강수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장마는 26일(금)경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정체전선이 제주도남쪽해상에 머물다가 28일(일)경 서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정체전선이 함께 북상해 7월 1일(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마 기간에는 비구름에 의해 햇볕이 차단되며 낮 기온이 다소 낮아지겠지만, 습한 공기의 유입으로 체감온도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저기압 이동경로의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추후 발표되는 최신의 중기예보와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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