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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재판을? 미래교육 테마파크에 들어설 'AI 재판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기사입력 2020.06.23 09:40
  • 미래교육 테마파크 콘텐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사진제공=인텔리콘연구소
    ▲ 미래교육 테마파크 콘텐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사진제공=인텔리콘연구소

    인공지능(AI)이 재판에 참여하는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다.

    법률인공지능 선도기업 인텔리콘연구소(대표 임영익)가 경상남도에 위치한 '미래교육 테마파크'에 입주해 ‘인공지능(AI) 재판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인텔리콘연구소는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과 '미래교육 테마파크' 건립을 위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미래교육 테마파크'는 경남교육청이 4차 산업혁명시대 교육의 패러다임 변화를 위한 미래교육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으로, 총 488억원의 금액을 투자하여 오는 2022년 7월 문을 열 예정이다.

    경상남도교육청은 지난해 말, '미래교육 테마파크'를 채울 콘텐츠를 공모하여 AI 메이커 프로그램, AR∙VR 콘텐츠 개발 기술 기반 체험 프로그램, 홀로그램 개발 등 8개의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인텔리콘연구소는 애플,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기업과 함께 콘텐츠 개발에 참여하여 미래교실, 코딩, AI 등을 활용한 프로그램 개발을 맡는다. 또한 경남대학교, 연세대학교, 부산교육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등의 산학협력단이 자문단으로 참여한다.

    인텔리콘연구소는 '미래의 법률, AI 재판 시뮬레이션'이라는 주제로 융합학습 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AI를 이용한 가상 모의재판을 통해 범교과 주제 중심의 융합교육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 AI 계약서 분석시스템 알파로/사진제공=인텔리콘연구소
    ▲ AI 계약서 분석시스템 알파로/사진제공=인텔리콘연구소

    인텔리콘연구소는 국내 선두의 법률인공지능 연구소로 작년 8월, AI 계약서 분석시스템 '알파로(Alpha-Law)'를 제1회 법률인공지능 경진대회에서 공개하며, 계약서 자문대결에서 변호사팀을 두 배 이상의 점수로 꺾어 법조계에 큰 주목을 받은바 있다.

    그 여세를 몰아, 지난해 인텔리콘연구소는 법률인공지능 삼형제로 '2019 서울국제발명전시회(SIIF)'에 참가했다. 지능형 법률정보시스템 유렉스(U-LEX), 비대면 법률자문시스템 법률메카(Law-Meca), 그리고 AI 계약서 분석기 알파로(Alpha-Law)는 각각 대상, 금상, 은상을 휩쓰는 3관왕의 기염을 토한바 있다.

    특히, '유렉스'는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 변호사'(Artificial Lawyer)란 타이틀을 거머쥐며 2018년 법무법인 대륙아주에 취업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4월에는 법무법인 동인과도 업무협약을 맺는 등 국내 리걸테크(Legal-Tech) 산업 저변 확대 및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유렉스’는 법령, 판례, 조례 등 무려 약 400만 건의 법령정보를 학습하는 등 끊임없는 고도화 작업을 통해 변호사 업무의 효율성을 또 한번 크게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초로 입법의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추적확인 가능한 ‘입법추적머신’을 유렉스에 탑재한 것으로 알려져 다시 한번 세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인텔리콘연구소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임영익 변호사는 "미래교육 테마파크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가 결합된 미래지향적 교육공간을 조성할 더없이 좋은 기회"라 강조하며, "학생뿐 아니라 교사에게도 의미 있는 융합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미래교육 테마파크'는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서동리 일대 3만 7000㎡ 부지에 설립될 예정으로, 오는 10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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