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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서예지니까, 과거도 지금도 괜찮아

기사입력 2020.06.22.10:56
  • 2014년 인터뷰 당시 서예지 모습(왼쪽)과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촬영장 서예지 모습 / 사진 : 민트스튜디오,tvN 제공
    ▲ 2014년 인터뷰 당시 서예지 모습(왼쪽)과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촬영장 서예지 모습 / 사진 : 민트스튜디오,tvN 제공
    "예쁘네, 탐나"

    배우 김수현을 향해 거침없이 돌진하는 배우 서예지가 어색하지 않다. 도발적인 모습, 당당한 발언, 메이크업도 원피스도 과한 스타일링이지만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서예지의 자태. '사이코지만 괜찮아' 속 고문영, 서예지다.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지난 20일 첫 방송 됐다. 제대 후 김수현의 복귀작으로 대중의 관심과 궁금증을 한 몸에 받은 작품이다. 그 기대만큼 6.1%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제공)로 시작했고, 두 번째 방송은 4.7%로 이어갔다. 하지만,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방송된 뒤, 대중의 눈은 김수현과 함께 서예지에게도 향했다.

    서예지는 지난 2013년 tvN시트콤 '감자별2013QW3(이하 '감자별')'에서 노수영 역을 통해 데뷔했다. 당시, 서예지는 '시트콤의 대가'라 불리는 김병욱 감독의 작품에 등장하는 신예로 관심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 등의 작품을 통해 서민정, 윤시윤, 신세경 등의 스타들을 배출해냈기 때문.
  • ▲ '감자별' 서예지's 무대- 강아지 애교? 이건 꼭 봐야해!
    노수영은 철없는 막내딸 역을 보여줬다. 자유분방하고 변덕이 심한 성격으로, 영원한 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해 말을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막 싸지르는 인물. 그러다 기타리스트 장율(장기하)을 만나며 영원한 것 하나를 믿게 된다.

    '감자별' 종영 후, 인터뷰로 만난 서예지는 통통 튀는 노수영과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충격 아닌 충격을 주었다. 친구들이 지어준 애칭이 '?'일 정도로 말수가 적고, 나 혼자 하는 일을 좋아했다. 특히, 종이접기, 요술풍선아트, 팝아트 등의 자격증을 취득했고, 생각보다(?) 몸매관리, 피부관리 등 자기 관리에는 털털해 놀라게 했다. 간단한 애교 요청에도 부끄러워하며 유난히 수줍어했던 서예지였다.

    서예지는 '감자별' 이후 드라마 '슈퍼대디 열', '화랑', '구해줘'와 영화 '사도', '봉이 김선달', '양자물리학' 등의 작품을 통해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며 액션부터 카리스마까지 다른 색의 옷을 입고 대중과 만났다.
  • 사진 :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영상 캡처
    ▲ 사진 :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영상 캡처
    그런 서예지가 한 번 더 통통 튀다 못해, 펑 하고 터져버리는 고문영의 옷을 입었다. 남에게 막 말을 한다. 하지만, 듣는 시청자에게는 후련한 말일 수도 있다. 강태(김수현)와 고문영(서예지)의 만남은 외면했던 많은 것들을 직면하게 한다. 그러면서도 시청자에게 사랑이라는 판타지를 믿고 싶게 하는 이상한 만남.

    과연, 서예지의 데뷔 당시 모습은 어땠을까? 지난 2014년 인터뷰 당시 보여줬던 올 화이트룩에서 화장기 별로 없는 수수한 서예지도, 과한 옷과 메이크업 속에 자신을 감추는 고문영도,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서예지의 마력'은 아닐까? 말 그대로, 서예지니까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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