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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아이' 우지윤 "빈 칸에 채우든지 말든지"…'볼빨간사춘기' 안지영 저격?

기사입력 2020.06.19.10:59
  • 최근 볼빨간사춘기를 탈퇴, 홀로서기에 나선 우지윤이 '낯선아이'라는 이름으로 새 앨범을 발표했다. 특히 수록곡의 의미심장한 가사들이 볼빨간사춘기를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 볼빨간사춘기 불화설 재점화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우지윤 SNS, 쇼파르뮤직 제공
    ▲ 볼빨간사춘기 불화설 재점화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우지윤 SNS, 쇼파르뮤직 제공
    지난 18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는 낯선아이의 새 앨범 'O:circle'이 발매됐다. '낯선아이'라고 하면 예명처럼 낯설게 느끼는 사람이 많지만, 이는 앞서 볼빨간사춘기 오랜 멤버로 활약한 우지윤의 또 다른 이름이다.

    '낯선아이'의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섬'과 함께 수록되는 '도도'까지 2곡이 담겨있다. 먼저 '섬'에서는 가사 중 '빈칸에 채우든지 말든지 / 신경 쓰지 않으니'라는 부분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최근 홀로서기에 나선 볼빨간사춘기의 새 앨범 수록곡 중 '빈칸을 채워주시오'라는 제목의 곡이 있었던 것. 다만 바로 이어지는 가사가 '완벽하지 말라'는 내용으로 위로를 전하는 듯 보여 이에 대한 의견은 엇갈린다.

    저격으로 논란이 된 것은 함께 수록된 '도도'의 가사다. '끊임없이 원하고 / 욕심 이성 Side out / 넌 날 밀어 버리곤 / Set point 그대로 가로채 /…/걱정이야 난 너가 / 다행이야 난 나가' 등 누군가를 저격하는 듯한 내용의 가사가 적혀있다. 이에 여러 누리꾼들은 우지윤이 안지영을 저격한 것 같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어 두 사람의 불화설이 재조명되고 있다. 

  • 불화설 해명에 나선 볼빨간사춘기 / 사진: MBC '라디오스타' 캡처, 우지윤 SNS
    ▲ 불화설 해명에 나선 볼빨간사춘기 / 사진: MBC '라디오스타' 캡처, 우지윤 SNS
    '2인조 그룹'으로 출격한 볼빨간사춘기는 팀 내 비중이 지나칠 정도로 안지영에게 치중되어 있었다. 이에 활동 당시에도 우지윤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은 물론, 두 사람의 불화설 역시 끊임없이 제기됐다. 특히 지난 4월 우지윤이 볼빨간사춘기에서 탈퇴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러한 의혹은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안지영은 지난 5월 홀로서기에 나서는 새 앨범을 발매하며 불화설에 대해 해명을 해왔다.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우지윤과 데뷔 때부터 4년간 함께 했다. 좋은 선택을 위해 가는 건데 억측을 하니 속상하고 화도 났다"라며 "사이가 안 좋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이 아니다. 잘 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tvN '온앤오프'에서도 "지윤이가 없어서 부담감이 크다"라면서도 "10년 가까이 친구로 지내면서 옆에서 지켜봤으니까 응원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며 우지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기도 했다. 우지윤 역시 '홀로 선' 볼빨간사춘기의 앨범 발매 당일 "오랜만이네"라는 글과 함께 새 앨범을 듣고 있는 인증샷을 게재하기도 해 두 사람의 불화설은 일단락된 듯 보였다.

  • 논란의 단초가 된 우지윤 새 앨범 / 사진: 우지윤 SNS
    ▲ 논란의 단초가 된 우지윤 새 앨범 / 사진: 우지윤 SNS
    하지만 이번 신곡 발표가 다시 논란을 재점화시켰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사이의 불화가 아닌, 음악적 이견이 있었고, 이러한 과정에서 회사와 트러블을 겪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특히 '도도' 가사 중 '가스라이팅'(gaslighting)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를 근거로 회사에서 안지영에만 초점을 맞춰 앨범 작업을 진행했고, 이러한 과정에서 우지윤을 깎아내린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전한 것.

    이처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만큼, 섣부른 판단을 내릴 수는 없다. 다만 논란을 몰랐던 것도 아닌 상황 속, 탈퇴 이후 처음 발표하는 앨범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겨있다면 여러 '설'들이 다시금 흘러나올 수밖에 없다. 또다시 해명에 나설 것인지, 혹은 이대로 의혹을 키워갈 것인지 두 사람의 향후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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