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을 맞아 에어비앤비가 올림픽 출전 선수와 브로드웨이 뮤지컬 배우 등을 랜선으로 만날 수 있는 온라인 체험을 시작한다.

에어비앤비는 국제올림픽위원회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유명 브로드웨이 쇼, 틱톡, 국제 게이 및 레즈비언 여행 협회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게스트들이 온라인 체험을 통해 다양하고 독특한 경험을 해볼 기회를 마련한다.

이에 에어비앤비는 오는 7월 올림픽과 패럴림픽 출전 선수들이 진행하는 온라인 체험을 공개한다. 해당 체험에 참여하는 게스트들은 집에서 편안하게 올림픽 출전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며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올림픽의 감동과 열정을 느껴볼 수 있다.

또한, 미국의 유명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배우를 안방 1열에서 만나볼 수도 있다. 이중 에어비앤비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되는 일부 온라인 체험의 수익금은 브로드웨이 예술가들과 연계된 자선단체에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이처럼 예술가들이 이끄는 체험들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커뮤니티에 좋은 경제적 대안이 되어 주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배우기금(The Actors Fund)과 함께 미국 전역의 예술가가 ‘1시간 동안 즉흥극 마스터하기’와 같이 온라인 체험을 활용해 코로나19로 끊긴 수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에어비앤비 체험 호스트 중 22%가 예술가나 음악가로 분류되며, 이들 중 한 명인 포르투갈의 온라인 체험 호스트 페드로는 최근 게스트와 소통하는 ‘인터렉티브 뮤지컬’을 시작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소셜미디어 틱톡(TikTok)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예쁘게 사진 찍는 법을 알려주는 보니 로드리게스 등 유명 틱톡 크리에이터들의 온라인 체험 시리즈도 선보인다. 이밖에도 성 소수자들을 위한 ‘프라이드(Pride)' 주간을 기념하기 위해 성 소수자 호스트들이 이끄는 가상 프라이드 주간도 만들 예정이다.

아울러 에어비앤비는 싱가포르 관광청, 미국 관광 홍보 기관인 브랜드 USA(Brand USA) 등 각국 정부 및 관광 관련 기관과 함께 지역의 문화와 전통, 지역 특유의 색깔을 알릴 수 있는 온라인 체험을 열어 경제 성장과 문화 교류 촉진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편, 지난 4월 시작된 온라인 체험은 전 세계의 호스트들과 연결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체험은 출시 두 달여 만에 400여 개를 돌파하며 에어비앤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서비스다. 이 온라인 체험들은 5점 만점에 평균 4.94점을 받을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온라인 체험 호스트들은 지금까지 100만 달러 (약 12억 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