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첵스 파맛·짜파구리·이천쌀 아이스크림 등 ‘팬슈머’ 제품 인기

기사입력 2020.06.18 09:21
  • ‘팬슈머’가 올해의 소비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팬슈머(Fansumer)’는 ‘팬(Fan)’과 소비자라는 뜻의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로 소비자가 제품의 기획, 유통, 비평 등 과정에 관여하고 있다.

    특히, 유통업계에서는 중요한 소비 트렌드의 한 축으로, 팬슈머들의 요청으로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된 제품이나 공모전, 의견 등을 수렴해 출시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 농심켈로그 첵스 파맛
    ▲ 농심켈로그 첵스 파맛

    농심켈로그는 신제품 첵스 파맛을 선보인다. 신제품 첵스 파맛의 탄생 배경은 2004년 농심켈로그가 진행했던 첵스 나라의 대통령 선거 이벤트에서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출시 요청이 이어져 왔다.

    첵스 파맛은 농심켈로그가 지속적인 소비자의 관심과 요청에 답하고자 오랜 연구와 개발 시도 끝에 선보이는 야심찬 신제품이다. 오곡으로 만든 기존 첵스 제품에 혼합 야채를 첨가해 영양을 챙기는 한편, 달콤 짭짤함의 중독성 있는 ‘단짠’ 맛이 특징이다. 또한 경기도 여주 파를 공수해 대파 특유의 맛을 살리는 등 소비자들의 오랜 기다림에 부응하기 위해 제품 개발에 특히 심혈을 기울였다.

    출시에 앞서 농심켈로그가 먼저 공개한 바이럴 예고 영상은 공개와 동시에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한, ‘첵스 신제품 시식단’을 모집 중이다. 시식단 참여는 오는 22일까지 켈로그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링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 농심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 농심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최근 영화 ‘기생충’으로 재조명된 인기 레시피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속 너구리가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1월 농심은 팬슈머들이 붙여준 별칭을 실제 제품에도 적용해 친근한 이미지를 더한 너구리 브랜드의 한정판 신제품 ‘앵그리 RtA’를 출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글을 읽지 못하는 해외 팬슈머들이 ‘너구리’를 ‘RtA’로 잘못 읽으며 화제를 모은 별칭을 실제 제품 개발에 반영한 것이다. ‘앵그리 RtA’는 최근 극강의 매운맛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에 착안, 더 굵어진 면발에 깊고 진한 해물 맛을 살리면서도 기존 너구리에 비해 약 3배 더 매운 맛으로 출시 2주만에 400만개 이상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 이마트24 ‘아임이 이천쌀 아이스크림 컵’
    ▲ 이마트24 ‘아임이 이천쌀 아이스크림 컵’

    이마트24는 최근 자체브랜드(PB) ‘아임이 이천쌀 아이스크림 컵’을 출시했다. 이는 기존 ‘이천쌀콘’보다 아이스크림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고객 의견을 반영한 제품이다.

    ‘이천쌀콘’은 출시 당시 쌀알이 씹히는 식감과 부드러운 크림의 조화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에 이마트24는 고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쌀알과 유지방 함유량을 기존 ‘이천쌀콘’보다 2배 높인 제품을 출시하며 고객 호응에 보답하고자 했다.

  • 한국파파존스
    ▲ 한국파파존스

    한국파파존스는 2016년부터 레시피 공모전을 진행하며, 다양한 소비자들의 아이디어를 취합하고 반영할 수 있는 소통 창구로 꼽힌다.

    ‘올 겨울을 녹여줄 스페셜한 피자’라는 주제로 진행된 2016년 공모전은 우수상으로 선정된 레시피에 착안해 ‘스노우볼 피자’를 만들었다. 겨울 한정 메뉴로 판매된 스노우볼 피자는 지속적인 고객 성원에 힘입어 3년 연속 재출시되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또 지난 11월 출시한 아메리칸 핫도그 피자도 당해 공모전을 통해 탄생한 제품이다.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만큼 기존 고객들의 호평을 받은 것은 물론, 독특한 비주얼로 새로운 고객층의 관심을 받으며 SNS상에 인증샷이 다수 게재되고 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