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90% 번아웃 증후군 경험, 업무 1~3년차 가장 심해… 극복하는 방법은?

기사입력 2020.06.17 17:56
  • 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9명은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이라면 감기처럼 한 번쯤은 꼭 걸린다는 번아웃 증후군. 번아웃 증후군이란,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하는 사람에게 극도의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이 쌓여 무기력증과 자기혐오, 직무 거부 등에 빠지는 현상으로 대표적인 현대인들의 질병이다.

    최근에 번아웃을 경험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직장인이 89%, ‘아니다’라고 응답한 직장인은 11%였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번아웃을 경험했다고 볼 수 있는 수치다.

    직장인 앱 블라인드와 온라인 취미 클래스 플랫폼 마이비스킷이 한국 직장인 10,091명을 대상으로 ‘번아웃 증후군’에 대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 사진 제공=마이비스킷
    ▲ 사진 제공=마이비스킷

    번아웃 증후군이 가장 크게 온 연차로는 '1~3년차'가 32%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는 '3~5년차' 25%, '7년차 이상' 20%, '1년차 이하' 12%, '5~7년차' 11% 순이었다. 이는 업무에 익숙해지고, 반복되는 업무가 많아지는 3년차에 가장 번아웃이 크게 온다는 것을 시사한다.

  • 사진 제공=마이비스킷
    ▲ 사진 제공=마이비스킷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어떤 이유로 번아웃을 겪을까? 그에 대한 응답으로 46%가 '과도한 업무량'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루틴한 일상' 18%, '직장 내 관계' 13%, '보이지 않는 성과' 12%, '직무 불만족' 11% 순이었다.

    한편, 연령대별 번아웃을 겪은 이유는 차이를 보였다. 20대의 경우 직무 불만족(18%)과 보이지 않는 성과(18%)였다. 30대는 직장 내 관계(17%)와 루틴한 일상(16%)이고, 40대는 보이지 않는 성과(18%)와 직장 내 관계(14%)였다. 마지막으로 50대 이상은 직장 내 관계(30%)와 루틴한 일상(16%)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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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제공=마이비스킷

    번아웃을 경험한 직장인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했을까? '집에서 휴식을 취한다'라는 응답이 전체의 40%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취미, 부업 등 '새로운 활동을 시작해본다'는 경우가 29%, '부서 이동/이직 준비' 22%, '지인 고민 상담' 9% 순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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