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자유여행객, 해외여행은 꺼리지만 국내여행은 안전하다고 생각해

기사입력 2020.06.17 10:06
  • 사진제공=스카이스캐너
    ▲ 사진제공=스카이스캐너

    코로나19 여파로 여행 시 안전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면서 해외여행보다는 국내 여행의 잠재수요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기업 스카이스캐너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자유여행객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명 중 2명(67%)은 향후 3개월 이내에 해외 여행을 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답했다. 반면 응답자 2명 중 1명(51%)은 향후 한 달 내에 국내 여행을 하는 것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 25일부터 5월 31일까지 아시아 태평양 6개국(한국, 대만, 싱가포르, 인도, 홍콩, 호주) 여행객 5,000명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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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스카이스캐너

    특히 한국인의 여행지 수요는 해외 대비 국내 지역으로 쏠렸다. 지난 5월, 한국인 자유여행객의 국내선 항공권 검색량은 전월 대비 5배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의 국제선 항공권의 검색량은 약 2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5월 한국인 여행객이 검색한 전체 항공권의 46%가 국내 항공권 검색량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한국인은 다른 아태지역 국가보다 해외여행의 수요가 가장 낮았다. 이번 6개국 조사에 따르면 뉴질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5개국의 국제항공편의 검색량이 증감세인 반면, 한국의 해외여행 수요는 여전히 하락세다. 이 때문에 한국인 여행객은 다른 해외 여행객과 비교해 안전에 더 민감한 성향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폴 화이트웨이(Paul Whiteway) 스카이스캐너 아태지역 총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전체여행수요는 여전히 낮지만, 각 정부가 국내여행을 독려하기 위해 캠페인이나 지원금 계획을 세우고 있어 국내여행의 수요가 두드러지게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행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안전과 위생을 관리할 수 있는 조치를 세우고 안전한 여행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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