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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사라진 마법 세계에서 찾은 진짜 마법, 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기사입력 2020.06.16 17:40
  • 올여름 디즈니·픽사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영화가 찾아온다. 마법이 사라진 마법 세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판타지 애니메이션 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이다.

  • 이미지=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포스터
    ▲ 이미지=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포스터

    엘프 소년 ‘이안’은 16번째 생일날, 깜짝 선물로 아빠의 마법 지팡이를 받게 된다. 태어나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 자신을 딱 하루 동안 소환할 수 있는 마법의 지팡이를 남겨놓았던 것이다. 이안은 마법의 존재를 믿지 않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문을 외어본다. 그리고 놀랍게도 자신의 주문에 따라 마법 지팡이가 움직이자 아빠와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한껏 기대가 부풀어 오른다.

  • 이미지=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스틸컷
    ▲ 이미지=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스틸컷

    하지만 기쁨도 잠시. 실수로 지팡이의 젬스톤이 깨지자, 마법이 멈춰 버렸다. 아빠의 반쪽만 소환된 채 말이다. 설상가상으로 소환된 반쪽은 눈도, 귀도, 입도 없는 배꼽 아래 하반신이다. 평생을 그리워한 아빠가 하반신뿐이라는 사실에 이안은 절망하지만, 언제나 의욕 충만인 형 ‘발리’는 모험을 제안한다. 아빠의 완벽한 모습을 찾아줄 마법을 완성하기 위한 젬스톤을 찾아 나서는 모험이다.

  • 이미지=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스틸컷
    ▲ 이미지=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스틸컷

    이제 기댈 것은 마법밖에 없다. 이안 형제가 아빠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은 단 하루뿐. 과연 형제는 젬스톤을 찾아 온전한 아빠를 만날 수 있을까?

  • 이미지=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스틸컷
    ▲ 이미지=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스틸컷

    마법이 사라진 마법 세상이라는 엉뚱한 상상에서 시작된 영화는 다양한 재밋거리를 제공한다. 쓰레기통을 뒤지는 떠돌이 ‘유니콘’, 반인반마의 모습으로 순찰을 하는 ‘켄타우로스’,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폭주족 ‘요정’ 등은 생김새만 좀 낯설 뿐, 그들이 사는 모습은 우리가 사는 현대와 똑 닮아있다. 오래전, 익히기 힘든 마법 대신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첨단 과학 기술을 택한 덕분이다. 영화는 이안 형제가 모험을 통해 마법을 하나씩 되살리는 모습을 통해 과학 기술의 발달과 함께 사라진 것들에 대한 향수를 판타지적으로 풀어낸다.

  • 이미지=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스틸컷
    ▲ 이미지=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스틸컷

    디즈니·픽사 대표 제작진들이 대거 참여 영화에는 디즈니·픽사 특유의 따뜻함도 가득하다. 돌아가신 아빠를 만나기 위해 두 형제가 펼치는 마법 같은 모험은 깊은 공감과 감동을 안겨주며, ‘이안’과 ‘발리’의 진한 형제애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다.

  • 이미지=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스틸컷
    ▲ 이미지=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스틸컷

    영화는 북미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로튼토마토 관객 지수 95%를 기록했다. 또한, 제7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공식 초청 등 전 세계 언론과 관객들에게 호평받았다.

    ‘코코’, ‘인사이드 아웃’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기대만큼의 재미와 감동을 돌려주는 애니메이션 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은 6월 17일 개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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