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수도권 고등학생 90%, 수도권에서 일자리 찾았다…비수도권 고등학생은 20% 진입

기사입력 2020.06.15 16:44
  • 2018년 기준 지난 11년간 수도권 거주자의 8%가 비수도권에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도권 고등학생의 90%, 비수도권 고등학생의 20%는 수도권에서 일자리를 찾았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청년패널조사 2007~2018년 자료(1만 206명 표본)를 이용해 ‘청년층의 지역 간 인구이동 현황 및 특징’을 분석한 고용조사브리프 봄호를 발간했다.

    권역 간 청년 인구의 이동 규모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여 년 동안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은 타 권역에 비해 유입 인구가 많고, 호남(광주·전북·전남)과 영남권(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은 유출 인구가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권역 내에서 시도 간 이동은 수도권 내에서는 서울은 유출 현상이, 경기는 유입 현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여 년간 서울의 주택가격 상승, 경기지역의 신도시 개발과 확장 등으로 서울의 청년 인구가 일부 경기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 생애주기에 따른 청년층의 지역 간 이동 현상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수도권 고등학생의 70%가 수도권을 이탈하지 않고 수도권에서 대학진학 및 일자리 진입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는 비수도권 대학으로 이동하지만, 다시 수도권으로 일자리 진입이 이루어져 수도권 고등학생의 90% 이상은 최종적으로 수도권 일자리에 진입했다.

  • 반면, 비수도권 고등학생의 80%는 비수도권에서 일자리 진입이 이루어졌고, 20%는 수도권에서 일자리 진입이 이루어졌다.

    비수도권 출신 청년층의 일부가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현상은 부모(가구주)의 이동, 대학 진학, 노동 시장 진입 및 이동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황광훈 한국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은 “노동시장 진입 및 이동으로 인한 비수도권 출신 청년층의 수도권 이동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일자리 사업을 강화해 지역의 청년들이 안정적인 지역 기반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청년층의 지역 간 인구 이동 현황 및 특징’을 담은 ‘고용조사브리프 2020년 봄호’ 원문은 한국고용정보원 홈페이지(www.keis.or.kr) > 발간물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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