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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꼬꼬무'가 과거 실존 사건 속으로 시청자를 초대한다.
오늘(14일) 첫 방송되는 SBS 스페셜 파일럿 프로젝트 '꼬꼬무'는 장성규, 장도연, 장항준 감독이 모여 생각해볼 만한 사건을 주제로 스토리텔링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들의 이야기는 과거의 '그날'에서 시작해 2020년 현재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고. -
이날 첫 방송에서는 1988년 서울 서대문구의 한 주택가에서 벌어진 실제 인질극 사건을 재조명한다. 일명 '지강헌 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교도소 이감 중 호송 버스에서 탈주한 지강헌 일당이 일가족 6명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인 사건이다.
당시 인질극은 TV 생중계됐고, 탈주범들은 카메라를 향해 인터뷰하듯 말들을 쏟아내는가 하면, 사건의 주범 지강헌은 비지스의 '홀리데이' 카세트테이프를 요구했다. 대중이 기억하는 이 장면은 사실 30초짜리 티저 영상에 불과하다고.
오늘 방송에서 장 트리오는 32년 전 지강헌 일당에게 인질로 잡혔던 사람들을 만난다. 방송 최초로 공개되는 인질 사건의 내막과 지강헌의 눈물까지,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인 '그날'의 기억을 인질들의 생생한 육성으로 만날 수 있다.
한편,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1부는 오늘(14일) 밤 11시 5분 첫 방송되며, 총 3회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 연예 칼럼니스트 이우정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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