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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도권 지역의 집단 감염 발생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 2천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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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월 14일(일)까지로 예정한 강화된 방역조치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의 연쇄 감염이 확산함에 따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수도권의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고위험 시설 집합제한, 공공시설 운영중단 등의 기존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종료 기한을 정하는 대신 일일 평균 확진 환자 수(10명 이내) 등 ‘생활 속 거리 두기’ 직전 위험도 수준으로 상황을 안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학원과 PC방, 고위험시설(노래연습장, 단란주점, 헌팅포차, 유흥주점, 감성포차, 콜라텍) 대상 집합 제한 조치, 공공시설 운영 중단 및 불요불급한 공공 행사 자제, 사업장에 대한 방역 관리 강화 등을 지속 추진한다. 또한,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합동으로 취약시설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단속해, 중대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무관용으로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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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6월 12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가 56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2,003명(해외유입 1,325명, 내국인 85.9%)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 해제자는 15명으로 총 10,669명(88.9%)이 격리 해제되어, 현재 1,057명이 격리 중이다. 국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명 추가되어, 누적 사망자는 총 277명이다.
6월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56명 중 해외유입은 13명이며, 지역사회 발생은 43명이었다. 해외 유입 확진자 13명의 추정 유입국가는 미주 2명, 기타 11명(파키스탄 5명, 필리핀 3명, 인도네시아 1명, 카자흐스탄 1명, 쿠웨이트 1명)이다. 지역사회 확진자 43명의 발생 지역은 서울 24명, 경기 18명, 대구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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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12시 기준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은 다음과 같다.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집단 발생과 관련해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1명이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47명(물류센터 근무자 83명, 접촉자 64명)이 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67명, 인천 56명, 서울 24명이다.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해서는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1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95명(교회 관련 34, 접촉자 61명)이 확진되었다. 지역별 확진자는 인천 49명, 서울 27명, 경기 19명이다.
서울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 관련 전일 대비 23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139명(방문자 40명, 접촉자 99명)이 확진되었다. 교회, 사업장 등을 통한 추가적인 집단 발생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65세 이상이 44.6%(62명/139명)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 확진자는 서울 78명, 경기 39명, 인천 18명, 충남 2명, 강원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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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 자가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 확진되어 총 확진자는 61명(양천구 탁구장 관련 34명, 용인시 큰나무 교회 관련 27명)이 되었다.
서울 중구 소재 보험대리점 관련 자가격리 해제 전 직원 1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 광주시 소재 요양원에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요양보호사 1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10명(요양보호사 3명, 입소자 6명, 사회복지사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 도봉구 요양원에서는 6월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고, 6월 12일 직원 2명, 이용자 11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14명(이용자 12명, 직원 2명)이 확진되었다. 요양원의 접촉자 포함 88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 중이며, 추가 확진자 13명을 제외한 46명은 음성이고 나머지는 검사 진행 중이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요양원에서 총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노출자 자가격리를 실시했고,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대구 북구 소재 중학교에서도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 감염원에 대해서는 역학조사 중이며, 접촉자에 대한 선별검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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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은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집단발생이 지속하고 있고, 빠른 전파가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어 주말을 맞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주요 집단 발생은 지하 또는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등 밀폐된 환경에서, 찬송, 식사, 다과, 체육활동 등 침방울(비말)이 많이 전파될 수 있는 활동을 하였으며, 마스크 착용과 손 위생 등 생활 방역 수칙도 잘 지켜지지 않았다.
종교시설의 경우 밀집하여 대화나 찬송, 식사를 함께하는 등 비말로 인한 전파가 우려되는 소모임은 취소 또는 연기하거나 되도록 비대면으로 전환하기를 당부했다. 또한, 고령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중증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고령층은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유행은 밀폐·밀집·밀접한 시설에서는 모두 발생 가능하므로, 동호회 및 종교 소모임 등을 연기하고, 유흥시설, 주점, 노래연습장, PC방 등의 방문은 자제하며, 일상에서도 손 씻기, 마스크 착용, 2m 거리 두기 등을 실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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