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상품들이 끝없이 등장하면서 제품 유행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익숙한 베스트셀러에 새로움을 더한 ‘UP리지널’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단종되었던 제품이 재출시 되거나 사이즈와 맛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제품명 자체를 하나의 브랜드처럼 활용하며 전혀 다른 카테고리의 제품들로 출시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
버거킹은 최근 2017년 여름 한정으로 선보였던 붉은대게 와퍼를 새롭게 출시했다. 2020년 버전으로 새롭게 출시된 붉은대게 와퍼의 크랩 케이크는 붉은대게살과 연육, 마요네즈와 머스타드를 넣고 튀겨 속은 부드러우면서 겉은 더욱 바삭해졌으며, 소스도 업그레이드되었다.
오리온 또한 하트모양 젤리로 사랑받고 있는 '젤리데이'를 가격변동 없이 기존 대비 29% 양을 늘리고 품질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
기존 제품에 새로운 성분이나 기능을 더한 제품들도 있다. 요거트 전문 기업 풀무원다논의 ‘액티비아’가 출시한 ‘액티비아 더블액션’은 특허를 받은 프로바이오틱스 ‘액티레귤라리스’를 기존 병 제품 대비 2배 더 넣었다. 코카콜라의 세계 1위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는 한층 강력한 탄산을 넣은 ‘스프라이트 익스트림’을 출시하기도 했다.
-
한편, 장수 식품 브랜드들은 ‘UP리지널’ 전략으로 제품의 카테고리도 넓히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빙그레의 대표 아이스크림 '메로나'를 베이커리 대표 제품인 케이크와 빵에 적용해 시원하게 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쿨 브레드, 멜론 케이크 등을 여름 한정으로 출시하여 소비자들에게 이색적이고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
최신뉴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dizz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