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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가 유럽연합(EU) 국가 중에는 첫번째로 코로나19를 종식하면서 뉴노멀(New Normal)을 맞이했다.
슬로베니아 관광청에 따르면 슬로베니아 정부가 지난 6월 1일(현지시간) EU 가입 국가 중 가장 먼저 코로나19의 종식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관광산업 활동을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5월 15일 슬로베니아는 코로나19의 종식을 선언하면서 5월 30일부터 그 효력이 적용된다고 발표했으므로, 공식적으로는 정상업무가 시작되는 6월 1일 코로나19가 종식 됐다고 볼 수 있다.
슬로베니아는 국토의 60%가 숲으로 구성된 유럽의 대표적인 녹색 국가이자, 유럽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곳이며, 2016년에는 수도인 류블랴나가 유럽의 녹색 수도로 선정되는 등 최고의 자연 환경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유럽 최정상의 의료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영향을 많이 받은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확진자 숫자가 10분의 1도 안되는 수준(6월 9일 기준 1,485명)이었으며, 유럽 내 어느 국가보다도 국민 1인당 병상 수가 많아,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수준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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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 정부는 코로나19 종식 됨에 따라 자국의 관광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자국민들에게 슬로베니아 국내 여행을 독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성인 1명에게 200유로, 아동에게는 50 유로 상당의 국내 여행 숙박 바우처를 제공했다. 레스토랑과 쇼핑 상점, 박물관, 대중 교통 등도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소독 등의 기본적인 수칙도 계속 적용된다.
한편, 슬로베니아 관광청은 슬로베니아 관광 슬로건인 “I Feel Slovenia”에 “Green & Safe”를 추가해, 슬로베니아의 뛰어난 위생 기준과 안전, 책임, 관광 서비스 업체와 여행지들이 지켜야 할 권고사항을 지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슬로베니아를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푸르고(Green), 활동적이며(Active), 건강한(Healthy) 여행지라는 이미지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 이주상 기자 jsf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