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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우주소녀가 어떤 동화를 그려나갈지 기대해 주세요"

기사입력 2020.06.09.18:04
  • 우주소녀 컴백 쇼케이스 / 사진: 스타쉽 제공
    ▲ 우주소녀 컴백 쇼케이스 / 사진: 스타쉽 제공

    다채로운 세계관을 자신들만의 색으로 소화하는 우주소녀가 이번에는 동화 속으로 들어간다. '피터팬'의 '네버랜드'를 차용해, 우주소녀만의 스토리텔링을 전개하는 것.

    오늘(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는 우주소녀의 새 미니앨범 '네버랜드(Neverland)'가 공개됐다. 컴백을 앞두고 우주소녀는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약 7개월 만에 컴백이다. 그동안의 근황을 묻자, 보나는 "멤버들 각자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라며 "곡 작업을 한 멤버도 있고, 외국어 공부나 운동을 하면서 컴백을 열심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 우주소녀 엑시 / 사진: 스타쉽 제공
    ▲ 우주소녀 엑시 / 사진: 스타쉽 제공
    우주소녀의 '네버랜드'는 피터팬이 떠나고 난 네버랜드, 홀로 남은 팅커벨의 시점에서 바라본 꿈과 현실의 세계, 그 안에서 펼쳐지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그린다. 은서는 "여기에 우주소녀만의 스토리텔링이 더해져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어른들의 동화를 완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소녀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겪는 혼란스러운 마음, 그 통과의례를 중심에 놓고, 이야기를 전개한다.

    "떨리고 긴장도 된다"라며 운을 뗀 엑시는 "이번에 새 앨범 콘셉트가 그동안 우주소녀가 해보지 못했던 색깔 같아서 팬들께서 좋아할지 염려가 되지만, 열심히 활동을 하겠다"라는 컴백 소감과 함께 활동 각오를 다졌다. 설아 역시 "팬들이 많이 궁금해 해주셨는데,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 우주소녀 다영 / 사진: 스타쉽 제공
    ▲ 우주소녀 다영 / 사진: 스타쉽 제공
    타이틀곡 '버터플라이'는 자유를 꿈꾸는 소녀의 마음을 날갯짓에 비유한 곡으로, 어른이 되어가는 소녀가 흔들리는 자아 속에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앨범의 주 테마가 되는 동화적 상상력이 인상적이다.

    엑시는 "모두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것이 이번 곡의 매력인 것 같다"라며 "그동안 마이너틱한 감성의 곡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연령과 관계 없이 신나고 시원하게 들을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전의 곡들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곡을 준비하면서 우주소녀가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어진 느낌"이라고 전했다.

    노래 제목처럼 의상 역시 나비에 빗대 만들었다. 다영은 "나비의 날개를 형상화해서 의상의 포인트를 줬고, 안무에도 나비가 날개짓 하는 듯한 모습이 있는데, 그 때 예쁘게 보일 수 있도록 의상을 만들었다"라며 "한 가지 기대해주셔도 좋은 것이 매주 음악방송 때마다 의상이 진화가 될 예정이다. 지금은 단조로운 1단계 의상이다"라고 설명해 기대감을 자극했다.

  • 타이틀곡 '버터플라이'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홀라(HOLA)', '팬터마임(Pantomime)', '바램(Where You Are)', '불꽃놀이(Tra-la)', '우리의 정원(Our Garden)'까지 우주소녀 고유의 서정적인 컬러를 고수하면서도 다음 스텝을 기대케 하는 6곡이 수록됐다. 특히 엑시는 전곡 랩 메이킹과 함께 자작곡 '불꽃놀이(Tra-la)'를, 설아는 자작곡 '우리의 정원(Our Garden)'을 수록하는 등 앨범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엑시는 매 앨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상황. 이러한 비결이 무엇인지 묻자 "앨범을 준비할 때 곡을 최소 다섯 곡은 쓰는 것 같다"라며 "그 중에서 한 곡이 되거나 안 될 때도 많다. 처음에는 한 곡만 집중해서 완성도 있게 쓰는 주의였는데, 점점 쓰고 싶은 곡들이 많다. 그러다보니 곡 수가 많이 쌓인 것 같다. 데뷔 초반부터 이렇게 하다보니 지금은 혼자 만들고, 혼자 듣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주소녀의 앨범에 참여하는 자체가 영광인 것 같다"라며 엑시는 "단순히 빈 공간을 채우는 것이 아닌, 우주소녀가 가진 기존의 색깔에 새로움을 덧칠한다는 생각으로 곡을 쓰다보니 점점 고민도 많아지고 있지만, 재미있다"라고 덧붙였다.

  • ▲ 【LIVE】 우주소녀(WJSN) - 'BUTTERFLY' TITLE SONG @MEDIA SHOWCASE
    끝으로 우주소녀에게 이번 활동 목표를 물었다. 은서는 "매 앨범 음악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앨범이 끝나고도 우리 스스로가 발전했다는 마음이 생겼으면 좋겠다. 결과도 좋으면 좋겠지만,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활동이 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영은 "우주소녀가 어떤 동화를 그려나갈지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팬들이좋아해주실 예능과 콘텐츠도 많이 준비되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우주소녀는 오늘(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NEVERLAND'를 발매, 이날 저녁 8시 개최되는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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