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포스코, 광양 3고로 등 일부 생산 설비 휴업…코로나 여파

기사입력 2020.06.08 18:16
유급휴직 단행…올해 철강 수요 급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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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가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로 철강 수요가 대폭 줄어들면서 일부 생산 설비 가동을 중단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16일부터 포항·광양제철소의 일부 생산 설비에 대한 휴업에 돌입한다. 최근 개·보수를 마친 광양 3고로(용광로)의 가동 시점을 연기했다.

    포스코는 16일부터 설비 가동 중단에 따라 3일 이상 휴업하게 되는 직원들에게 평균 임금의 약 70%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미 한동안 가동이 되지 않았던 설비도 이날부터 유급 휴업 체제로 전환된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5월 개보수를 마친 광양제철소 3고로 가동도 연기하고 있는 상태다.

    포스코는 올해 철강 생산 목표치를 두 번이나 하향 조정했다. 당초 사업계획을 수립하며 전년대비 131만톤 감소한 3670만톤을 제시했으나 최근 다시 한번 목표치를 축소 조정했다. 수정된 올해 생산 목표치는 3410만톤으로 지난해 생산실적과 비교하면 400만톤 가까이 줄어들었다. 포스코는 올해 10% 내외의 강도 높은 고로 감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세계철강협회는 철강 수요에 대한 단기전망(SRO)에서 올해 철강 수요가 16억5400만t으로 지난해보다 6.4%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대로라면 철강 수요는 2015년 이후 5년 만에 줄어든다. 주요 전방산업인 자동차·조선·건설 등이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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