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반

지리산 천은사 일대 ‘상생의 길’ 탐방로 1단계 오늘(8일) 개방

기사입력 2020.06.08 17:43
  • 지리산국립공원 ‘상생의 길’ 탐방로 1단계 구간이 오늘(8일) 개방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국립공원 천은사 일대 ‘상생의 길’ 탐방로 1단계 구간(2.9km) 조성이 완료되어 6월 8일부터 개방한다고 밝혔다.

  • '천은사 일원 상생의 길' 탐방로 전경 /이미지=국립공원공단
    ▲ '천은사 일원 상생의 길' 탐방로 전경 /이미지=국립공원공단

    지리산 ‘상생의 길’은 지난해 4월 지리산국립공원 천은사 문화유산지구 입장료 폐지 업무협약 후속 조치로, 천은사 인근 탐방로와 편의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상생의 길’ 탐방로 1단계 구간은 0.7km를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배려한 무장애 시설로 조성했으며, 산림욕 및 수려한 자연·문화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7곳, 수달 등 야생동물을 배려한 자연 친화형 탐방로 0.4km, 나무 교량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탐방·편의시설 뒷편에는 천혜 고찰로 알려진 천은사와 천은제 수변 공간, 소나무 숲길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환경부는 올해 9월까지 ‘상생의 길’ 탐방로 2단계 구간인 천은제 제방 구간(0.4km)을 정비하고, 지리산의 옛이야기를 접목한 안내판을 설치하여 순환형 탐방로(1·2구간 총 3.3km)를 완성할 예정이다.

  • 지리산 천은사 상생의 길 안내도 /이미지=국립공원공단
    ▲ 지리산 천은사 상생의 길 안내도 /이미지=국립공원공단

    한편, 천은사는 1987년부터 ‘문화재보호법’ 상 문화재 관람료를 징수해왔는데, 매표소가 위치한 지방도 861호선은 지리산 노고단을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도로이기 때문에 천은사를 방문하지 않는 탐방객으로부터 통행세 징수를 멈춰달라는 요구가 제기되어 왔다. 이에 환경부, 국립공원공단, 천은사, 전라남도 등 8개 관계기관은 지속적인 소통과 상호 간의 이해를 바탕으로, 입장료 징수를 폐지하고 천은사 일원 탐방로 및 편의시설 정비 등 정비사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연재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이번에 개방되는 ‘상생의 길’은 30여 년간 해묵은 난제였던 천은사 입장료 문제를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낸 상징물”이라며, “국민들이 한층 더 홀가분한 마음으로 지리산국립공원을 찾을 수 있도록 탐방로 관리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