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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날 맞아 비건 뷰티업계 '친환경' 열풍, 화장품 용기·택배 포장 에코 패키지 도입

기사입력 2020.06.05 11:05
  •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뷰티업계 곳곳에서 화장품 용기, 택배 포장 등 재활용이 가능한 패키지를 도입하며 친환경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동물실험을 반대하는 비건 화장품 브랜드들의 행보가 눈에 띈다.
  • 리듀어
  • 사진 제공=리듀어
    ▲ 사진 제공=리듀어

    비건 코스메틱 브랜드 ‘리듀어(Réduire)’가 기존의 택배 박스를 새롭게 리뉴얼했다. 기존 테이프와 비닐 에어캡을 대신해 종이 소재로 완충재를 교체하고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친환경 박스를 제작했다.

    리듀어는 동물실험을 반대하는 비건 화장품 브랜드로 전 성분 EWG 그린 등급 인증을 허가받을 만큼 안전한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20가지 유해 성분과 알레르기 주의 성분을 모두 배제했으며, 민감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 ‘리프레싱 타임 클렌징 워터’가 화해 앱 내 클렌징 워터 부문에서 13주 연속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 언리시아
  • 사진 제공=언리시아
    ▲ 사진 제공=언리시아

    국내 최초 비건&크루얼티 프리 인증 글리터 전문 브랜드 ‘언리시아(UNLEASHIA)’는 일러스트 아티스트 ‘푸름’과 함께 비건 판타지를 주제로 한 아트 콜라보를 진행하며, 비닐과 테이프 사용을 하지 않는 택배 박스로 리뉴얼했다. 또한, 택배 상자를 열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와 공생하는 이상향의 세계 ‘유토피아’를 주제로 그려진 일러스트 포스터가 펼쳐지도록 만들었다.

    언리시아는 국제동물보호단체인 PETA로부터 공식 인증받은 비건&크루얼티 프리 브랜드로, 지난 3월 동물자유연대에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비건 브랜드로서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 스킨그래머
  • 사진 제공=스킨그래머
    ▲ 사진 제공=스킨그래머

    한국형 클린 뷰티 브랜드 ‘스킨그래머(Skin grammar)’는 재활용이 쉬운 포장과 부자재를 사용하고 있다. 비닐 소재의 테이프와 에어캡을 대신하여 종이 소재로 된 완충재 지아미(geami)를 사용했고, 포장재는 재활용 목재 원료를 혼합한 지류를 사용해 친환경 FSC 인증을 받는 등 환경 보호 활동에 힘쓰고 있다.

    또한, 스킨그래머의 ‘쉬즈 곤 포어리스 워터 에센스’는 100%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해 제품 소비로 인한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전 제품 모두 동물실험을 반대하는 크루얼티 프리 인증 브랜드로 세계적인 비건 단체인 영국의 ‘비건 소사이어티’를 통한 비건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 세럼카인드
  • 사진 제공=세럼카인드
    ▲ 사진 제공=세럼카인드

    클린 앤 비건 뷰티를 지향하는 세럼 전문 브랜드 ‘세럼카인드(Serumkind)’는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한 에코 패키지로 환경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환경 파괴 물질과 발암 물질이 적은 콩기름 잉크로 인쇄하여 환경 부담을 덜었다.

    세럼카인드는 복잡한 스킨케어 단계를 줄이고 꼭 필요한 것만 집중적으로 관리해 줄 수 있는 세럼을 선보이고 있다. 항염 작용에 탁월한 아이슬란드 이끼 추출물을 비롯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는 제주 적양배추 등 전국 각지에서 최고의 원료를 찾아 제품을 개발했다. 크루얼티 프리 브랜드이자 비건 뷰티 브랜드로 유전자 변형(GMO), 파라벤 등과 같은 유해 물질을 철저하게 배제했다.

  • 러쉬코리아
  • 사진 제공=러쉬코리아
    ▲ 사진 제공=러쉬코리아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코리아(Lush Korea)’는 냉장 배송에 사용하는 모든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변경했다. 박스는 100% 재생지 보냉 상자로 대체했으며,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는 비닐 아이스팩은 화학물질이 없는 100% 물을 얼린 종이 아이스팩을 사용했다. 또한, 냉장 배송에 한해 상자 표면에 붙이는 테이프도 물 접착이 가능한 종이 재질로 교체했다.

    그뿐만 아니라 배송 과정에서 제품의 파손을 예방하기 위해 ‘콘보이’라고 부르는 환경 친화적인 완충재를 사용한다. 옥수수가루(80% 이상)와 천연 첨가제를 사용해 물과 흙을 만나면 빠르게 자연분해 되는 소재로, 사용 후 물에 녹여 배출할 수 있다. 포장용기가 없는 고체 제품의 오염을 막기 위한 비닐봉지는 100% 생분해성 수지로 제작한 것을 선택했다.

    러쉬는 환경 문제에 대해 고심하며 제품용기를 없앤 고체 제품 등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으며, 배송 과정에서도 환경을 고려한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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