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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야외에 레드카펫이 깔렸다. 그리고 그 위로 아름다운 여배우들의 발걸음이 더해졌다.
지난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제56회 대종상영화제'가 열렸다. 이병헌, 정해인, 박봄, 전여빈, 문가영, 함은정, 이유리, 오나라, 채정안, 유진, 진서연, 이정은 등이 참석했다. 특히, 여배우들은 각자의 개성을 살린 드레스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과연 이들 중, 베스트드레서는 누굴까.
레드카펫에 선 여배우 중 문가영, 함은정, 이유리, 오나라, 채정안, 유진, 진서연은 각자의 이미지에 맞는 드레스를 선보였다. '제 56회 대종상영화제' 레드카펫을 크게 분류하면, 블랙톤과 화이트톤의 드레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자신에게 맞는 디테일을 더해 개성을 살렸다. -
- ▲ '대종상 드레스 열전' 문가영·함은정·이유리·오나라·채정안·유진·진서연
MBC '그남자의 기억법'으로 큰 사랑을 받은 문가영은 어깨를 오픈한 깊이 파인 화이트 톤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손 키스를 날리는 사랑스러움까지 더해져 더욱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난해 JTBC '스카이캐슬'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오나라의 선택은 우아한 화이트 머메이드 스타일의 드레스였다. 여유로운 시선 처리까지 완벽한 레드카펫 자리였다.
S.E.S 출신의 원조요정 유진은 화이트 드레스를 선택했다. 어깨라인을 오픈한 머메이드 드레스로 요정에서 여신이 된 모습을 선보였다. 한쪽만 길게 내린 귀걸이가 언밸런스한 디테일을 더하며 포인트가 되었다. 영화 '소리꾼'으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배우 이유리는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 섰다. 화이트 드레스가 길게 내린 흑발과 어우러져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을 더한다.
채정안의 선택은 백 라인을 시원하게 노출한 깊게 파인 블랙 점프수트였다. 여기에 네추럴하게 내린 헤어스타일과 볼드한 느낌의 골드 액세서리를 매칭해 세련된 느낌을 더한다. 영화 '독전'에서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진서연의 선택은 블랙 미니드레스. 그녀의 시그니처 헤어스타일인 숏커트와 골드 포인트의 블랙 미니 드레스는 보는 이들에게 쿨한 느낌을 전한다.
걸그룹 티아라에서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함은정은 남색톤의 튜브톱 드레스를 선택했다. 여기에 실버로 된 액세서리와 구두를 매칭해 깔끔한 이미지를 더한다. 신인여우상의 주인공인 전여빈 역시 블랙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어깨라인을 노출하며 몸매가 드러나는 블랙 드레스는 깔끔한 그녀의 이미지에 딱 맞는 선택이었다.
한편, '제56회 대종상영화제'에서 '기생충'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봉준호 감독), 시나리오상, 여우조연상(이정은), 음악상(정재일)을 수상하며 5관왕에 올랐다. 남우주연상에는 '백두산'의 이병헌, 여우주연상에는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 남우조연상에는 '극한직업'의 진선규, 신인남우상에는 '유열의 음악앨범'의 정해인, 신인여우상에는 '죄 많은 소녀'의 전여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연예 칼럼니스트 조명현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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