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왓챠플레이가 독점 공개한 ‘와이 우먼 킬’의 인기가 “한번 시작하면 눈을 뗄 수 없다”는 입소문을 타고 급상승하고 있다.

‘와이 우먼 킬’은 현재 왓챠플레이 시청 순위 1위에 올랐으며, 왓챠 평균 별점 4.6을 기록해 역대 최고 별점을 기록한 ‘체르노빌’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왓챠플레이는 포털사이트 분야별 검색 순위에서도 오픈 1일 차 34위에서 최근 7위까지 순위가 올랐다고 밝혔다. 이렇듯 ‘와이 우먼 킬’이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와이 우먼 킬’의 인기 이유는 먼저 시대를 넘나드는 완벽 연출과 볼거리를 꼽을 수 있다.

미국 패서디나의 한 저택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시간대를 살아간 세 여성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는 이야기는 자칫 산만하기 쉽지만, 제작진은 짜임새 있는 연출과 세 주인공의 완벽한 밸런스로 풍성한 서사 구조를 만들었다. 1963년의 베스 앤, 1984년 시몬, 2019년 테일러는 각자 다른 이야기를 만들었고, 제작진은 세 이야기를 묶어 하나의 완벽한 이야기를 만들었다. 특히, 마지막 10화에서는 세 여성의 이야기가 개별적으로 흘러가며 던져졌던 떡밥이 한 번에 회수되며, 탄탄한 내러티브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짜릿한 반전과 쾌감을 선사한다.

또한, 시대를 넘나들며 바뀌는 저택의 인테리어와 주인공들의 패션과 말투, 거리의 풍경 등 시대를 완벽하게 재현해 풍성한 볼거리도 제공했다. 제작진은 시대별로 서로 다른 색감을 사용하고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매력 만점 캐릭터들의 환상적인 케미 역시 드라마의 인기를 더해준다.

각기 다른 매력의 세 주인공인 베스 앤(지니퍼 굿윈), 시몬(루시 리우), 테일러(커비 하웰-밥티스트)는 물론이고, 주인공의 곁에 있는 매력적인 조연들 실라, 칼 등의 인기도 심상치 않다. 특히, 1960년대를 살아갔던 베스 앤의 이웃인 시칠리아 출신 실라는 베스 앤과의 환상 케미와 툭툭 터지는 사이다 발언으로 주인공급 인기를 끌고 있다.

팬들에게 ‘서양 이태오’라는 별명을 얻게 된 불륜 남편 롭과 섬뜩한 본성을 아름다운 미소 속에 감추고 있는 제이드 등 매력 넘치는 악역들 역시 드라마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요소다. 잔혹한 결말에 이를 수밖에 없는 가혹한 상황 속에서도 드라마가 발랄한 어투와 유쾌한 농담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은 이런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존재 덕분이다.

이밖에 ‘와이 우먼 킬’은 결혼 생활을 겪어본 여성이라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감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명대사로 팬들의 열광적 지지를 얻고 있다. 이웃집에서 벌어진 부부간의 살인사건을 목격하고 의아해하는 남편에게 젊은 부인이 무표정하게 내뱉는 “죽음이 이혼보다 싸게 먹히지”라는 대사는 이 드라마의 키 카피가 되기도 했다.

불륜 남편의 부인과 폭력 남편의 부인이 살인 모의를 하는 장면에서 “(살인은) 하느님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한 여성의 말에 주인공이 “근데 하느님 부인은 분명 이해할 거예요"라고 맞받아치는 장면도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화제의 명대사에 올랐다. ‘와이 우먼 킬’은 에피소드마다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명대사 때문에라도 시청을 중단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뚜렷한 개성의 캐릭터와 흥미진진하고 유쾌한 스토리 라인이 돋보이는 드라마 ‘와이 우먼 킬’은 왓챠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