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깅스 패션이 거세게 일고 있다. 요가, 필라테스 또는 러닝 시 반바지 아래 같이 입는 운동복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레깅스가 '애슬레저(운동복과 일상복을 겸할 수 있는 패션)' 트렌드에 힘입어 등산복, 일상복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편안하면서도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옷을 선호하는 추세와 더불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외부 활동이 줄면서 집 근처에서 입을 수 있는 외출복을 뜻하는 원마일웨어 트렌드가 맞물려 레깅스는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레깅스 전문 업체뿐만 아니라 아웃도어, SPA, 패션 브랜드까지 업체별 다양한 애슬레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도 이러한 레깅스 열풍에 합류하며 아웃도어의 기술력과 동시에 스타일을 잡은 레깅스를 선보였다. 신축성이 좋은 양면 원단을 사용해 활동 시 편안함을 살리면서 스타일도 잡은 세라 레깅스를 비롯해 레깅스가 부담스러운 사람을 위해 힙 패치 포켓으로 착장 시 민망할 수 있는 부위를 보완하고, 기능성 냉감 소재를 적용한 비타 프리모션 팬츠를 출시해 선택지를 넓혔다. 또한, 레깅스와 매칭하기 좋은 상의로 바람막이를 선보여 기능적인 요소와 스타일을 모두 구현했다.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도 운동을 물론 일상 속 데일리 아이템으로 활용도 높은 제품을 선보였다. 부드러운 코튼을 함유해 텐션감을 높인 아스틴 블랙 조거팬츠와 렐리아 블랙 티셔츠는 데일리로 일상은 물론 운동할 때도 활용도 높게 입을수 있다. 또 깔끔한 라운드 넥 라인과 로고 레터링 포인트가 돋보이는 헤바 백아이보리 제품은 귀여운 애슬레저 스포티룩을 연출할 수 있는 크롭 반팔 탑이다. 신축성과 착용감이 좋은 라이크라 소재를 사용해  활동성을 높였으며, 베이직한 디자인으로 두루 활용이 가능하다.

한편, 남성들도 레깅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업계에서는 남성 전용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젝시믹스는 최근 맨즈 라인을 추가하고 모델로 가수 겸 예능인 김종국을 발탁했다. 한국인 남성의 체형을 패턴화해서 제작해 편안함을 강조했으며, 남성의 중심부가 드러나지 않도록 세심하게 디자인했다.

액티브웨어 브랜드 안다르의 ‘썸머 라이프 테크웨어’는 퍼포먼스 웨어 라인업과 라이프스타일 웨어 라인업으로 구성돼 일상과 퍼포먼스를 아우른다. 퍼포먼스 웨어 라인업에는 편안함을 기본이고 냉감효과까지 겸비한에어스트 시리즈 ‘조거핏 팬츠’, ‘듀얼 3부 쇼츠’, 고강도 트레이닝에서도 편안한 ‘프레쉬 포트 숏슬리브’가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라이프스타일 웨어에는 여름용 아우터인 ‘초경량 글로우 윈드 재킷’은 체온관리와 스타일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일석이조 아이템이다. 더불어 상하의 셋업으로 착용해도 300g이 안 되는 ‘초경량 클릭 아노락&숏팬츠’ 등 일상부터 야외 스포츠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SPA 브랜드 탑텐은 지난 2월 첫 애슬레저 라인 '밸런스'를 론칭했다. 고객들의 다양한 체형을 고려한 사이즈 구성에 힘을 쏟았다. 출시 제품으로는 5부, 7.5부, 9부 프리미엄 레깅스와 플레어 레깅스, 폴리 팬츠 등 다양한 하의 라인과 함께 매쉬 배색의 반팔티, 브라탑, 루즈핏 티, 슬리브리스 등 다양한 상의라인으로 구성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스트레치 엔젤스는 과감하고 감각적인 스타일의 레깅스를 출시했다. 군살을 효과적으로 커버해주는 하이웨스트부터 일명 ‘바이커 팬츠’로 인기를 얻고 있는 5부 숏, 하체 라인이 부각되지 않아 부담 없이 착용 가능한 부츠컷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레깅스를 선보였다. 이 밖에도 져지 쇼츠, 크롭 후드, 루즈핏 티셔츠 등 레깅스와 함께 매치해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웨어를 제안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