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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독 식물 ‘낭독’의 국내 자생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국립수목원은 백두대간 수목 분포 탐사 중 강원도 산지에서 북방계 식물 대극과 대극속의 맹독 식물로 알려진 낭독(Euphorbia fischerana Steud.)이 자라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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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독 식물인 낭독은 다양한 약리적 활용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요 식물이다. 다른 대극과에 속하는 식물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의 재료가 되고 있고, 일부 재배하기도 하는 자원 식물이다. 대극과에 속하는 식물 중 다수가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등록되어 있다.
맹독은 주로 중국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몽골, 소련 시베리아 지역에 역시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남한에서의 자생지가 확인되지 않는 식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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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수목생태연구팀은 수목 분포 조사 중 강원도 석회암 산지의 사면 상부 및 능선에서 유사 식물인 붉은대극과 다른 모습을 띠는 대극과 식물이 자라는 것을 발견하고, 채집한 표본의 동정을 통해 낭독의 남한 내 자생지를 처음으로 확인했다.
낭독의 국내 분포자료는 1964년 남한의 강원도 월정사에서 채집된 표본이 유일하며, 해당 표본이 재배하던 개체인지 또는 산림 내 생육하던 개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낭독 자생지 확인은 유사 식물들과의 유연관계 연구, 백두대간의 식물상 분포, 그리고 식물의 독성 등 다양한 자원화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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