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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가볼만한 곳…바닷길 열리는 신비로운 등대섬 '소매물도 등대'

기사입력 2020.06.01 13:45
  • 출처=해양수산부
    ▲ 출처=해양수산부

    6월에는 바닷길이 열리며 작은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는 소매물도로 가보는 건 어떨까? 해양수산부가 6월을 맞아 이달의 등대로 경남 통영시 한산면에 위치한 '소매물도 등대'를 선정했다.

    1917년 건립된 소매물도 등대는 높이 13m 백색 원형 등대로, 매일 밤 약 48km 떨어진 바다까지 불빛을 비추며 뱃길을 안내해주고 있다. 또한 안개가 끼거나 폭우가 쏟아질 때에는 45초에 한 번씩 무신호(안개가 끼거나 많은 비나 눈이 올 때에 빛 대신 소리로 선박에게 등대의 위치를 알려주는 장치)를 울리며 남해안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도 지켜주고 있다.

    소매물도 등대가 있는 등대도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물때를 잘 알아야 하는데, 하루 두 번 썰물 때가 되면 소매물도와 등대섬 사이에 ‘열목개’라 불리는 약 80m의 바닷길이 열리며 작은 ‘모세의 기적’이 펼쳐진다. 물 위로 드러난 몽돌해변을 지나 등대섬으로 건너가면 수직의 해안절벽과 다양한 형상의 바위, 에메랄드빛 바다, 형형색색 들꽃이 흐드러지게 핀 초원, 우뚝 솟은 하얀 등대가 어울려 절경을 선사한다.

    등대섬의 환상적인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은 소매물도 망태봉 정상이다. 이 곳은 소매물도와 등대섬이 어울려 빚어내는 남해 제일의 비경을 찍기 위해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소매물도 등대와 등대섬을 방문한 후에는 현지에서 채취한 싱싱한 톳이 듬뿍 들어간 ‘영양 톳 정식’이나 ‘톳 비빔밥’을 맛보길 추천한다. 톳은 한 입에 바다의 향긋함을 느낄 수 있으며, 칼슘과 철분 등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저하, 혈액 응고를 풀어주는 효능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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