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마이크로소프트, AI로 뉴스 편집한다...뉴스 에디터 인력 수십명 일자리 잃어

기사입력 2020.06.01 09:58
  • 사진출처=픽사베이
    ▲ 사진출처=픽사베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을 전진 배치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IT 매체인 더버지와 가디언 등의 외신에 따르며 마이크로소프트는 "MSN과 에지(Edge) 웹 브라우저의 뉴스 큐레이팅 서비스를 6월 말까지 AI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에 뉴스 편집을 담당하던 기자 등 계약직 직원 50여 명은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동안 뉴스 콘텐츠의 우선순위 결정 등 포털 노출 방식과 관련한 편집을 협력사를 통한 프리랜서 기자를 고용해 맡겨왔다. 하지만 최근 몇 달 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뉴스 관련 업무에 AI 비중을 높여왔다. 또한 콘텐츠 배급자 및 기자들에게 AI 도구의 사용을 장려했다. 사진을 고르거나 콘텐츠 스캔, 어떤 내용을 필터링 하는 과정을 거칠 때 AI 기능을 사용했다. 이처럼 뉴스 관련 업무에서 AI의 영역이 확대되면서 인력 감축의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관련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모든 회사들이 그렇듯 우리도 기본적인 규칙에 기반해 우리의 경영적 판단을 한다"며 "에디터 해고는 때때로 투자가 되는 결정이 될 수 있으며, 일을 다르게 재배치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사태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 50곳에서 800명의 뉴스 편집 업무 인력을 두고 있다. 미국과 영국을 시작으로 편집 인력 해고가 확산하며 파문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