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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9일에 방송되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하동균, 이세준X홍경민, HYNN(박혜원),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팀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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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하동균이 5월 1일에 발매된 싱글곡 ‘STAR DUST’로 첫 무대를 열었다. 이날 녹화에서 유희열은 원티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유희열은 2004년에 발매된 원티드의 데뷔곡인 ‘발작’의 도입부를 가장 좋아한다고 언급하며 ‘발작’ 도입부를 요청, 이에 하동균은 ‘2020년ver. 발작‘을 맛보기로 선보이며 세월이 지나도 녹슬지 않는 클래스를 실감케 했다. 또한 유희열은 “다음 스케치북 출연에는 데뷔곡인 ‘발작’을 꼭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언급해 하동균을 난감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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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태어난 둘째 아들을 위해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를 오마주해 만든 노래, ‘아들있는이를 위한 발라드’를 발표한 이세준과 지난해 태어난 둘째 딸을 위해 ‘딸있는이를 위한 발라드’를 발표한 홍경민이 무대에 오른다. 두 사람은 첫 곡으로 악동뮤지션의 ‘오랜 날 오랜 밤’을 선곡해 악동뮤지션 ‘악뮤’가 아닌 아빠뮤지션 ‘아뮤’로 변신해 예상외의 선곡으로 찐케미를 선보였다.
유희열은 “가수 아빠가 자녀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자식들을 위해 노래를 만들어주는 게 아닌가 싶다”고 언급하자, 이에 홍경민은 “처음엔 추억을 위해 만들었는데, 추억은 이미 많다”, “이 노래의 성공 여부는 돌잔치에서 우리 노래가 사용되느냐 아니냐로 판단할 예정이다”고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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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네 번째 목소리의 주인공은 파워풀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완성형 보컬리스트, HYNN(박혜원)이다. HYNN(박혜원)은 “스케치북을 통해 내 목소리가 음원으로 나갈 수 있다는 점이 제일 좋다”며 유스케X뮤지션 코너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번 주 HYNN(박혜원)이 선택한 노래는 2008년에 발매된 이소라의 7집 앨범 수록곡인 ‘Track 9’으로, "힘든 시절 이 노래를 듣고 많은 위로를 받았다.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어준 곡이다"며 남다른 선곡이유를 밝혔다. 또한 편곡 포인트로 “이소라 선배님의 감성을 따라갈 수 없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앞부분을 무반주로 처리했다.”고 언급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HYNN(박혜원)이 재해석한 ‘Track 9’은 방송 다음날인 5월 30일 낮 12시, [Vol.57] 유희열의 스케치북 : 서른네 번째 목소리 “유스케 X HYNN(박혜원)”]으로 전 음원 사이트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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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무대에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주역, 배우 최정원, 정영주, 이종혁이 출연했다. 최정원은 첫 곡으로 본인의 뮤지컬 인생이 담긴 ‘뮤지컬 메들리’를 선곡,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화려한 무대 매너를 선사했다.
1세대 뮤지컬 배우 최정원, 25년 만에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정영주 그리고 <시카고>, <보디가드> 등 다수의 뮤지컬을 통해 실력을 입증 받은 이종혁은 뮤지컬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와 과거 앙상블 시절 힘들었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화려한 뮤지컬 배우의 삶 속에 감춰진 사연들을 공개했다.
특히 정영주는 과거 작품에서 중성적인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삭발한 경험이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이에 이종혁은 부잣집 아들 역할이라 흰색 롱 삭스를 신어야 하는데, 다리털이 보일 거 같아서 다리털을 민 적이 있다고 밝히며 뛰어난 예능감을 선보이며, 녹화 내내 유희열과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또한 유희열은 “어린 시절 뮤지컬 <피터팬>을 보며 뮤지컬 배우의 꿈을 키웠다”고 고백하며,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마지막 무대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20여명의 앙상블이 대거 출연, 오직 뮤지컬에서만 볼 수 있는 화려한 탭댄스를 선보이며 무대를 장악했다.
KBS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금요일 밤 11시 30분에 방송된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