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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패션 업계가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폭염을 잘 견디기 위해 소취, 냉감, 자외선 차단 등 시원하고 쾌적함을 돕는 기능에 스타일까지 고려한 의류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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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취 기능으로 여름철 깔끔한 착용감 제공
여름철 큰 걱정거리 중 하나는 바로 땀과 이로 인한 체취다. 이 같은 고민에는 최근 출시된 소취 기능이 담긴 의류 제품을 살펴보면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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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지I&C 남성셔츠 브랜드 예작의 ‘아트테라피 셔츠’는 예술을 뜻하는 ‘아트’와 친환경을 통한 치유를 뜻하는 ‘에코테라피’의 합성어로, 자스민, 레몬 등에서 추출한 향기를 마이크로 아로마 캡슐 형태로 섬유에 삽입하는 기술을 적용해 출시한 제품이다. 셔츠를 입고 활동할 때 섬유에 삽입된 마이크로캡슐이 터지면서 향기가 방출되며, 이로 인해 땀 냄새를 완화하는 소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소재는 린넨 혼방으로 가볍고 활동성이 좋으며, 나뭇잎이 흩날리는 듯한 프린트와 은은한 체크 패턴이 더해져 상큼하고 청량한 시각적 느낌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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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오의 ‘쿨진(COOL JEAN)’은 더운 날씨에 청바지를 입을 때 냄새와 불쾌감을 없애기 위해 ‘데오드란트 테이프’ 소취 가공을 도입한 청바지다. 데오드란트 테이프에는 은 성분을 특수 필름으로 처리해 균의 번식을 줄임으로써 냄새 원인을 차단한다. 또한, 편안한 착용감은 물론 워싱 공정에서 땀을 발산시키는 흡습속건 가공을 적용해 무더위에 입을 청바지로 활용하기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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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감에 집중하는 아웃도어 업계
최근 혼자 산행을 즐기는 2030대 ‘혼산족’의 증가와 함께 매출 호조를 즐기고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여름 무더위를 앞두고 냉감 의류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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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더의 롱 티셔츠 2종 ‘세이덤’과 ‘슈틸’은 냉감 기술인 ‘아이스 쉐도우 시스템’을 적용한 제품이다. 아이더가 선보인 아이스 쉐도우 시스템은 햇빛을 반사해 쿨링 효과를 제공하는 냉감 기술력으로, 여름철 강렬한 햇빛에 노출되기 쉬운 목, 어깨, 소매 부분에 집중 적용하여 보다 극대화된 냉감 효과를 제공한다. 특히 일반적으로 블랙과 같은 유색 섬유는 빛을 흡수하는 성질을 지녔는데 이를 흡수하지 않고 반사하도록 해 여름에도 시원한 블랙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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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U피나클S티셔츠’는 도트 형태의 금속 원료를 의류에 부착해 착용 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기술력이 적용된 제품이다. 높은 열전도율의 금속 도트가 초 급속 냉감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블랙야크는 해당 기술을 적용한 '야크 아이스-아크 스톤' 제품군을 올여름 중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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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 패션 아이템 잇따라 출시
여름은 4계절 중 자외선이 가장 강하게 내리쬐는 시기로, 최근 선크림 등을 바르는 것을 넘어 패션을 통해서도 자외선 차단 관리를 돕는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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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니트웨어 브랜드 세컨스킨의 ‘뉴 에어니트’는 자외선 차단 지수 UPF 39.2+로 자외선을 97% 차단하는 기능을 갖췄다. 기존 에어 니트보다 표면이 매끄럽고 가벼우며 부드러운 촉감으로 더운 날씨에도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해 여름철 데일리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뉴 에어니트는 가디건, 슬리브리스, 팬츠 및 원피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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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 이슈로 패션 필수 아이템이 된 마스크도 UV 차단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LF 헤지스가 선보인 ‘블랙 큐프러스 패브릭마스크’는 자외선 차단 99% 이상의 성능을 갖췄고, 입체적인 볼륨을 가진 신축성의 스페이스 쿠션 소재는 편안한 호흡과 우수한 땀 배출이 가능해 여름철 더위에도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아울러, 항균, 소취 기능이 담긴 큐프러스 원사를 활용해 마스크를 착용할 때나 미착용 시에도 탁월한 항균과 탈취, 소취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 권연수 기자 likego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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