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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이 최첨단 안면인식 기술 활용 등 아파트 상품 차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호반건설은 액셀러레이터(신생기업 보육·투자) 법인 플랜에이치벤처스(플랜에이치)가 안면 인식 기반 보안솔루션 업체 '씨브이티(CVT)'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호반건설에 따르면 CVT는 플랜에이치의 도움을 받아 이달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
CVT는 중기부 R&D 자금 5억원을 포함해, 창업사업화 자금 최대 1억원, 글로벌 진출 자금 최대 1억원 등 약 7억원을 지원 받게 돼 기술 개발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 업체는 한꺼번에 여러 명의 얼굴을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 '다중인식'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홈 출입보안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기존 장비에 비해 인식 속도는 빠르고, 어린이나 장애인 등에 대한 안면 인식률도 높은 데다 타사 제품 대비 가격도 낮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최근 CVT는 파나소닉과 전략적 파트너로 계약해 동남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호반건설은 이번 투자와 관련 오픈 이노베이션 목적의 투자라고 밝혔다.
호반건설은 이 기술이 기존 고가형 보안 솔루션 시장을 대체해 안면인식 기술의 대중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하고 있다. 호반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호반써밋, 베르디움 아파트 등은 물론 그룹의 호반호텔&리조트 등 레저사업 부문에도 관련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원한경 플랜에이치 대표는 "1인 가구의 증가, 언택트 라이프 확산 등 급변하는 환경에 부합하는 보안 플랫폼이 아직 부족하다"며 "CVT가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홈 출입보안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대중화시킬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