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가능한 단일 플랫폼으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한층 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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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CEO 젠슨 황)가 자사의 새로운 암페어(Ampere) 아키텍처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주행차 개발 플랫폼인 드라이브 AGX(Drive AGX)를 확장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로써,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단일 아키텍처로 고성능 AI 시스템을 구축해 모든 자동차를 소프트웨어 정의형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엔비디아는 1999년 GPU를 발명해 PC 게임 시장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현대적 컴퓨터 그래픽 발전에 높은 기여를 했다. 최근 GPU 딥 러닝은 컴퓨팅의 다음 시대라 할 수 있는 현대적 AI의 포문을 열었다. GPU는 컴퓨터와 로봇, 자율주행차 등에 탑재되어 세계를 인지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뇌 역할을 하고 있다.
확장된 드라이브 AGX 플랫폼은 NCAP 5등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부터 드라이브 AGX 페가수스(DRIVE AGX Pegasus) 로봇 플랫폼까지 지원한다. 드라이브 AGX 페가수스의 경우 2개의 오린(Orin) 시스템온칩(SoC)과 2개의 엔비디아 암페어 GPU를 탑재해 획기적인 2,000TOPS(초당 테라 연산)의 성능을 제공하는데, 이는 이전 플랫폼 대비 6배 이상 빨라진 것이다.
또한, 확장된 드라이브 AGX 플랫폼은 자비에(Xavier) SoC와 튜링(Turing) 기반 GPU의 다양한 조합을 통해 레벨 2 이상의 자율주행에서 레벨 5의 완전 자율주행까지 확장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드라이브 AGX 자비에는 30TOPS 성능을 제공하며,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페가수스 플랫폼은 최대 320TOPS의 성능으로 실시간 인식, 계획, 제어를 위한 중복적이고 다양한 심층신경망(DNN)을 실행한다.
엔비디아는 암페어 GPU, 그리고 통합 코어를 갖춘 곧 출시 예정인 오린 프로세서 제품군을 통해 드라이브 AGX 플랫폼을 향상시켜 모든 이동수단에 컴퓨팅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 이주상 기자 jsf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