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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블리즈컨 마저 취소됐다.
전 세계로 확산 중인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올해 개최 예정중이던 게임 관련 각종 행사가 취소 또는 온라인 행사로 변경되고 있는 가운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행사인 ‘블리즈컨’ 역시 올해 행사가 취소됐다.
블리자드는 27일 오전(한국시간 기준) 블리즈컨 총괄 프로듀서인 사랄린 스미스(Saralyn Smith)의 입장문을 통해 '블리즈컨 2020' 취소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번 발표에서 그는 "최종적으로, 여러 옵션들을 검토한 끝에 우리는 올해 블리즈컨을 열지 않기로 하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라고 전하며, "우리는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되어 매우 낙담해 있으며, 여러분들 가운데 많은 분들 역시 비슷한 감정을 느끼시리라 생각한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온라인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여러분과 함께 하고 블리즈컨 정신을 전달할 수 있을 지에 대해 논의 중이며, 다소 새로운 영역이자 다른 여러 요소로부터 영향을 받는 점을 고려한다면 내년 초 언젠가의 시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는 자신의 의견을 더했다. 이어서, 블리즈컨 행사를 통해 개최되던 대형 e스포츠 행사들에 대해서는 몇몇 행사를 지원하기 위한 대안들도 살펴보고 있음을 알렸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리는 미국 E3, 독일 게임스컴, 일본 도쿄게임쇼가 취소된 바 있지만, 8월 중국에서 개최되는 '차이나조이(ChinaJoy)'는 예정대로 개최한다는 소식을 알려 많은 게임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더불어, 국내 가장 큰 게임쇼인 지스타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스타를 주최하는 한국게임산업협회는 6월 중 관련 내용을 공지할 계획이다.
- 이주상 기자 jsf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