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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도 AI와 함께한다...교보생명, AI 보험사기 예측시스템 구축

기사입력 2020.05.27 13:20
  • AI와 함께할 교보생명 보험사기특별조사팀/사진제공=교보생명
    ▲ AI와 함께할 교보생명 보험사기특별조사팀/사진제공=교보생명

    교보생명이 보험사기를 잡기 위해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한 보험사기예측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교보생명이 새로 도입한 보험사기예측시스템인 'K-FDS(Kyobo Fraud Detection System)'는 교보생명의 보험사기특별조사팀(SIU) 실무자가 직접 개발한 시스템이다.

    교보생명 보험사기특별조사팀 실무자들이 업무 노하우에 AI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이 시스템은 AI가 스스로 보험사기의 특징을 선택하고 학습해 유사한 행동을 보이는 대상을 자동으로 찾아낸다. 보험 가입자의 진료 기록, 방문 병원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보험사기 가능성을 계산해 내고, 새로운 보험사기 유형을 스스로 학습하기도 한다.

    이러한 기술은 최근들어 빠르게 진화하는 보험사기 수법에 즉시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조직화된 보험사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공모 의심자를 자동으로 찾고 관련 병원과 보험모집인간 연관성도 분석한다.

    이외에도 보험업계에 AI 기술 적용은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시대를 겪으면서 언택트 문화가 됨에 확산에 따라 비대면 서비스 중 하나인 AI가 핵심 역량으로 부상했다. AI 기술 적용을 통해 사업비를 절감과 소비자 만족도 향상이란 두 가지 목표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의 경우 이미 지난 2018년 AI 챗봇을 자체 인력으로 개발, 론칭한 바가 있다. '따뜻한 챗봇'이라는 뜻의 '따봇'으로 명명된 삼성생명의 챗봇은 딥러닝 기술을 토대로 1년여 동안 개발됐다. 이 챗봇은 보험계약조회, 보험계약대출 조회·실행·상환, 상품 추천 등 다양한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ABL생명도 지난해 AI를 활용한 보험사기 예측시스템을 자체 개발, 실제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ABL생명은 이 시스템을 통해 과거 질병 이력을 숨기고 실손건강보험에 가입한 고객의 물리치료 보험금 청구를 찾아내 거절한 바 있다.

    오렌지라이프는 음성인식·텍스트 분석(STT/TA) 시스템 등에 AI 기술을 적용해, 한층 더 강화된 고객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고객의 음성 파일을 텍스트로 전환, 상담사가 통화 중인 상담 내용을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오렌지라이프는 고객 상담의 정확성을 높이고 고객이 원하는 내용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다. 이에 고객의 만족도는 더 높아지고 있다.

    라이나생명은 최근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 AI 역량평가를 도입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채용과정에서 언택트 인재선발을 위한 AI 역량평가를 적용한 것이다. 과거와 같은 문답풀이식이 아닌 웹캠과 마이크를 통해 인터뷰를 하면 AI가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한편, 보험업계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코로나19로 언택팅 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앞으로 AI를 활용한 보험 관련 서비스는 더욱 발전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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